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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최신 픽셀3XL폰 등 사진저장 안돼...버그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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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최신 픽셀3XL폰 등 사진저장 안돼...버그 가능성

구글 픽셀폰시리즈에서 사진을 촬영한 후 카메라앱의 갤러리 원을 탭하면 사진들이 사라지는 현상이 잇따라 보고되고 있다.(사진=폰아레나)
구글 픽셀폰시리즈에서 사진을 촬영한 후 카메라앱의 갤러리 원을 탭하면 사진들이 사라지는 현상이 잇따라 보고되고 있다.(사진=폰아레나)
[글로벌이코노믹 이재구 기자] 구글의 픽셀폰 시리즈는 물론 다른 안드로이드폰에서도 사진 저장이 안되고 있다는 보고가 잇따르고 있어 안드로이드폰 전체의 카메라 버그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여기에는 지난 9일 발표된 구글의 최신 픽셀3XL폰도 포함된다.

폰아레나·더버지 등은 19일(현지시각) 구글사용자 커뮤니티인 구글제품포럼(Google Product Forum)에 이날까지 픽셀폰 등 안드로이드폰 사용자들로부터 안드로이드폰 사진촬영용 앱에서 촬영사진이 저장되지 않는다는 다수의 포스트가 올라왔다며 버그 가능성을 제기했다.
이 게시물을 올린 사람들은 구글의 최신 픽셀3시리즈,픽셀2시리즈는 물론 오리지널 픽셀카메라로 찍은 사진들이 저장되지 않는다고 쓰고 있다.

실제로 커뮤니티페이지 운영자는 “모두 45건의 관련 불만이 올라왔다”고 밝히고 있다.

이같은 문제는 구글카메라(Google Camera)로 사진을 찍고, 다른 앱으로 전환하거나 즉시 휴대폰을 잠그는 경우에 주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용자들은 카메라(Camera)의 갤러리 원에서 사진의 썸네일을 볼 수 있지만 이를 탭하면 사진이 사라진다. 경우에 따라 처음에는 사진이 전혀 나타나지 않지만 하루 후에는 갤러리에 다시 나타난다.

더버지는 갤럭시S9, 모토 Z2, 모토 E4 및 넥서스5X 소유자가 구글 카메라 사용 후 문제를 겪고 있다는 일부 보고서도 나오고 있기 때문에 이 문제가 픽셀폰 시리즈에만 국한된 것인지, 아니면 더큰 안드로이드 버그로 연결되고 있는지는 분명치 않다고 지적했다.

이런 가운데 구글사용자포럼에서 ‘아이언그램스(Ian Grams)’라는 ID를 쓰는 넥서스5X 사용자는 HDR 사진 처리 시간과 관련 있다고 생각되는 현상을 3단계로 설명하고 있다. 그는 “1. HDR+가 활성화 된 사진을 촬영한다. 2. HDR+ 처리가 완료되기 전에 카메라 앱을 그대로 두거나 화면을 끈다. 3.카메라 앱을 열면 사진의 썸네일 이미지가 원 안에 표시된다. 그것을 가볍게 탭하면 사라지기 때문에 그 전에 저장해야 한다. 때로는 처음에는 사진이 나타나지 않고 하루가 지나면 나타난다”고 쓰고 있다.
소셜뉴스 사이트 레딧의 ‘erbat’라는 ID사용자는 HDR 처리가 완료될 때까지 카메라앱을 열어놓거나 HDR 기능을 완전히 꺼놓는 방법을 제시했다.

결국 이 현상으로 인해 소비자들은 사진을 저장하기 위해 HDR+ 처리가 완료될 때까지 기다리거나 HDR+를 비활성화해야 하게 됐다.

이러한 현상은 구글 픽셀폰만의 문제가 아닌 구글 카메라앱이 문제인 것으로 보이지만 구글은 아직까지 아무런 공식 의견도 내놓지 않고 있다.


이재구 기자 jk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