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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의달인' 은둔식달 '매운고추김밥'(땡초김밥) '짜장떡볶이' '육짬뽕' 위치 어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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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의달인' 은둔식달 '매운고추김밥'(땡초김밥) '짜장떡볶이' '육짬뽕' 위치 어디?

지난 15일 방송된 SBS '생활의 달인' 642회에서는 은둔식달로 거제 '매운고추김밥(땡초김밥)'과 묵동 '짜장떡볶이', 태안 '육짬뽕'을 소개했다. 사진=SBS 방송 캡처 이미지 확대보기
지난 15일 방송된 SBS '생활의 달인' 642회에서는 은둔식달로 거제 '매운고추김밥(땡초김밥)'과 묵동 '짜장떡볶이', 태안 '육짬뽕'을 소개했다. 사진=SBS 방송 캡처
[글로벌이코노믹 김성은 기자] '생활의 달인'에서 은둔식달로 '매운고추김밥(땡초김밥)'과 '짜장떡볶이'를 소개했다.

지난 15일 방송된 SBS '생활의 달인' 642회에서는 숨어 있는 맛의 달인 '은둔식달'로 거제 매운고추김밥(땡초김밥)의 달인과 서울 묵동 짜장떡볶이 달인, 태안 육짬뽕 달인이 출연했다.
또 48년 경력 대전 솜이불 달인으로 이기동(64)씨가 출연해 천연 목화솜과 화학솜 이불 구별하는 법을 소개해 시선을 사로잡았다.

■ 은둔식달 거제 매운고추김밥(땡초김밥) 달인


은둔식달로 선정된 거제 매운 고추김밥(땡초김밥)은 일반적인 김밥과 달리 오로지 어묵과 매운 고추(땡초)만으로 김밥을 말았다. 오직 구전만으로 전국에 입소문이 난 땡초김밥으로 인해 거제도 관광객에게 필수코스가 됐다고.

임홍식 잠행단은 "입안에서 서서히 매운 맛이 퍼진다. 일반적으로 먹는 김밥과 개념이 다르다. 오직 어묵과 땡초만 넣었는데 다른 건 전혀 생각이 안 난다"고 평했다. 이어 "밥 안에 뭘 넣었는지 향이 난다. 김밥이 밥보다 어묵이 더 많다. 짤 줄 알았는데, 짜지 않고 밥과의 조화가 잘 어울린다"고 덧붙였다.

김순옥(여, 60) 땡초김밥 달인은 김밥의 재료로 살아있는 문어가 들어간다고 공개했다. 먼저 무를 강판에 간 뒤 무즙 위에 톳을 넣고 끓인다. 무즙이 보글보글 끓어오르면 마지막으로 문어를 넣고 삶는다. 문어가 끓는 물 위로 올라오면 한소큼 더 끓인 뒤 문어를 건져낸다. 문어 삶은 물만 면보에 걸러 그 물로 밥을 지어 김밥을 만든다. 무의 달콤한 맛과 톳의 향긋함과 문어의 감칠맛이 김밥에 살아 있다. 또 문어의 타우린 성분과 톳의 칼슘 성분이 밥에 녹아 있어 건강에도 유익하다고.

또 땡초김밥에 넣는 어묵은 고구마간장으로 볶아냈다. 된장에 고구마를 박아 끓인 뒤 고구마만 건진 후 간장을 넣고 졸여 고구마간장을 만들었다. 잘게 다진 청양고추를 냄비 바닥에 깔고 길게 썬 어묵을 넣은 뒤 고구마간장을 넣고 졸인다.

김순옥 땡초김밥 달인은 "2000년 6월 개업했다. 20만원 들고 거제에 왔다. 아이들 때문에 살았다"며 "정말 공을 많이 들였다. 바닷가에 사니까 이것저것 넣어 보고 손님들이 맛있다는 것만 밀고 나갔다"며 땡초김밥을 만들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김순옥 달인은 "땡초김밥은 회를 초장에 찍어 김밥에 얹어 먹으면 더 맛있게 즐길 수 있다"고 부연했다.

회를 곁들인 김밥을 맛본 임홍식 잠행단은 "눈이 번쩍 뜨이는 맛이다. 정말 대단하다"라고 감탄했다.

거제 매운고추김밥(땡초김밥)은 <진이네분식>으로 위치는 '경남 거제시 일운면 지세포로 105(지세포리 927-5)'이다. 메뉴로는 일반 김밥 1500원, 땡초김밥 2000원이다.

■ 태안 육짬뽕 달인


태안 육짬뽕으로 선정된 곳은 70년 역사를 자랑하는 중식당이다. 이곳에서 47년 경력 정창교(남, 60) 육짬뽕 달인은 고소한 돼지고기에 칼칼한 고춧가루, 시원한 육수를 부어 육짬뽕을 완성했다.

육짬뽕 비밀은 바로 육수다. 육수는 먼저 말린 망둥이를 웍에 넣고 술과 불로 잡내를 제거한다. 술의 향을 품은 망둥이를 건고추와 표고버섯을 넣고 찐다.

다음으로 시래기에 태운 바지락으로 육수를 낸다. 달군 웍에 시래기를 넣고 바지락을 담은 뒤 시래기를 태워 바지락을 살짝 익힌다. 시래기로 태운 바지락과 찐 망둥이와 표고버섯, 건고추를 같이 넣고 끓여 시원한 맛이 나는 육수를 만든다.

육짬봉 두 번째 비밀은 돼지고기다. 연하고 누린내가 안 난다는 평을 받은 돼지고기는 우뭇가사리로 만든 묵으로 숙성했다. 먼저 우뭇가사리가 녹을 때까지 저어준다. 여기에 땅콩과 메주콩을 함께 넣고 콩죽을 끓여 돼지고기에 부어준다. 콩죽은 돼지고기 육질을 부드럽게 하고 고소한 맛을 내준다. 콩죽 위에 우뭇가사리 묵을 부어 돼지고기를 12시간 숙성시킨다.

정창교 달인은 "13살 때부터 47년을 일해서 60이 됐다"며 여러 번 실패를 거듭하며 육짬뽕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짬뽕 만들 때 중요한 게 고춧가루라는 정창교 달인은 고소한 맛이 나는 고추씨로 만든 가루, 매운 고춧가루, 순한 고춧가루 세 가지를 사용한다. 끓는 물 위에 무쇠 솥뚜껑을 놓고 세 가지 고춧가루를 넣고 수증기의 열에 의해 중탕으로 섞는다. 이때 타지 않게 고춧가루를 잘 섞어 주는 게 중요하다고.

태안 육짬뽕은 <신태루>로 위치는 '충남 태안군 태안읍 시장4길 29(동문리 286)'이다.

■ 은둔식달 짜장떡볶이 달인

서울 중랑구에 위치한 떡볶이 집으로 40년 전통을 자랑한다. 1대 원조 사장 이진용(여, 84) 짜장떡볶이 달인에 이어 61세 아들이 2대째 이어가는 곳이다.

필감산 잠행단은 "밀떡이다. 안 매워요. 맛있어요. 깔끔해요. 짜장면 먹는 기분도 있어요"라며 소스에 핵심이 있다고 평했다. 그는 "밥을 부르는 떡볶이 소스에 반했다. 너무 맛있다. 고정 관념을 깼다"고 칭찬했다.

이진용 짜장떡볶이 달인은 "육수를 직접 개발했다"며 40년 동안 변함없는 짜장떡볶이의 비법으로 갈색육수를 공개했다.

육수비법으로 먼저 고춧잎을 깔고 춘장을 쌓는다. 그 위에 고추씨를 뿌린 후 그대로 찜통에 넣고 1시간 동안 쪄낸다. 춘장이 다 쪄지면 불린 찹쌀과 섞어 일반 밥을 하듯이 밥을 짓는다.

다음으로 짜장찰밥을 면보에 싸서 진액을 빼낸다. 마지막으로 소힘줄을 팬에 볶은 뒤 짜장진액에 넣고 2시간 동안 끓여 짜장육수를 만든다.

이진용 달인과 61세 아들이 이어가는 '전설의 떡볶이'로 불리는 짜장떡볶이는 <묵동할머니떡볶이>로 위치는 '서울 중랑구 공릉로12가길 14(묵동 57-1)'이다. 짜장떡볶이 3000원, 매주 월요일 휴무.

대전 솜이불 달인

이기동(64) 솜이불의 달인은 48년 경력을 자랑한다. 그는 고객이 맡긴 솜을 틀기 전 햇빛에 솜을 비추어 보어 화학솜인지 목화솜인지를 먼저 확인했다, 햇빛에 솜을 비추었을 때 가장자리가 반짝거림이 없으면 100%목화솜이라고.

크레이지 미션으로 이기동 달인은 초경량 세트 무게 달기 미션을 완수했다. 기타픽, 면봉, 5만원 지폐, 10원 동전, 일회용 마이크 커버 중 가장 무거운 것은 동전이고 가장 가벼운 것은 면봉임을 손의 감촉만으로 맞춰 미션을 성공했다. 측정결과 10원 동전은 2.22g으로 가장 무거웠고 면봉은 0.21g으로 가장 가벼웠다.

이기동 솜이불 달인은 "최선을 다해서 부끄러움은 없다"며 "손님에게 더 잘하고 싶은 마음이다"라고 겸손하게 말했다.

한편, SBS '생활의 달인'은 매주 월요일 오후 8시 55분에 방송된다.


김성은 기자 jade.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