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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캘리포니아에 대규모 제조공간 임차...미국내 생산? 자율차 연구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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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캘리포니아에 대규모 제조공간 임차...미국내 생산? 자율차 연구단지?

애플이 캘리포니아주 남쪽에 위치한 밀피타스시에 8800평 규모의 대형제조공간을 확보한 것으로 밝혀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사진은 애플 자율전기차를 예상한 렌더링. (사진=프리랜서닷컴)이미지 확대보기
애플이 캘리포니아주 남쪽에 위치한 밀피타스시에 8800평 규모의 대형제조공간을 확보한 것으로 밝혀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사진은 애플 자율전기차를 예상한 렌더링. (사진=프리랜서닷컴)
[글로벌이코노믹 이재구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대통령의 슬로건 '메이크 아메리카'가 애플을 통해 시작되나? 아니면 자율주행차 프로젝트에 집중할 공간을 확보하기 위함일까?

실리콘밸리 비즈니스저널은19일(현지시각) 애플이 캘리포니아 밀피타스시에 대량 생산 공간을 확보했다고 보도했다. 이 시에 있는 31만4000평방피트(29,171.5546m₂,약 8800평) 규모의 창고를 10년간 임차하는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매카시 크리크사이드에 위치한 이 시설은 새로운 다단계 개발을 위한 ‘산업 생산 공간’이다. 단층건물이며 애플이 평방피트당 90센트(약 119원)의 비용을 지불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개발자인 조이 맥카시는 “맥카시 크리크사이드는 산업, 연구개발(R&D) 및 제조 목적으로 조성된 곳”이라고 밝혔다.

애플과의 계약은 실리콘밸리의 창고 공실률을 1.5%에서 0.7%로 줄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구글과 마이크론과 같은 기업들도 새너제이 주변의 산업 공간을 확보해 왔다. 예를 들어 마이크론은 도시의 북부 지역에서 60만 평방피트이상의 공간을 요구하고 있다.

당연히 배경에 관심이 쏠릴 수 밖에 없다.

애플은 자체 제조를 거의 하지 않기 때문에 R&D를 위해 공간을 확보했을 가능성에 무게가 쏠린다.

애플이 대규모 공간을 임차한 것으로 알려진 샌프란시스코 남쪽 밀피타스시.(사진=구글)이미지 확대보기
애플이 대규모 공간을 임차한 것으로 알려진 샌프란시스코 남쪽 밀피타스시.(사진=구글)
애플이 임차한 공간을 R&D공간으로 삼는다 하더라도 대상이 명확하지 않다. 굳이 꼽는다면 애플의 자율주행차(애플카) 플랫폼 연구팀을 한곳에 모으기 위한 것일 가능성을 떠올릴 수 있다.
애플 자율차 개발을 위한 ‘타이탄 프로젝트’용 연구설비는 캘리포니아 베이에어리어 여러 곳에 흩어져 있고 렉서스를 이용한 자율차는 시험주행중 샌프란시스코 시내 곳곳에서 사람들의 눈에 띄고 있기 때문이다. 애플의 자율주행차는 심지어 2번의 자율주행차 테스트중 2번의 사고까지 냈다. 물론 애플 인공지능(AI)에 의한 사고는 아니다.

한때 애플이 타이탄프로젝트의 초점을 자체적으로 설계한 전기차에서 차량호출 기술 쪽으로 옮겼다는 소문도 나돌았다. 하지만 최근 애플관련 전문 분석가인 궈밍치는 애플이 자체적으로 자율차를 확보하기 나서고 있으며 목표시점은 2023~2025년이라고 밝히며 타이탄프로젝트가 또다시 주목받고 있다.


이재구 기자 jk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