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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산 슬래브價 큰 폭 반등…CSP제철소 실적개선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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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산 슬래브價 큰 폭 반등…CSP제철소 실적개선 기대

아시아 평균 수입價 505달러…브라질산 미국쿼터 재개 내년 1월 계약

[글로벌이코노믹 김종혁 기자] 동국제강 포스코가 합작한 브라질 CSP제철소의 실적 개선에 주목된다. 주력 생산품목인 슬래브 가격이 9월부터 하락세를 이어오다 최근 큰 폭으로 반등했기 때문이다.

업계에 따르면 CSP제철소 등 브라질산 슬래브 수출 가격은 FOB 톤당 510달러, 최고 520달러를 웃돈 것으로 파악됐다. 상승폭은 평균 10달러였다. 최저 가격과 비교하면 20달러나 올랐다. 500달러 이하 저가는 자취를 감췄다.
브라질산 수출 가격은 지난 9월부터 하락세가 이어졌다. 강세를 뒷받침했던 미국의 수출이 쿼터량 소진으로 갈 길을 잃었기 때문이다. 유럽 등으로 수출이 전환되는 가운데 가격 인하 압력이 확대된 것이다. 동국제강 포스코가 합작해 만든 브라질 CSP제철소의 하반기 실적 하락도 우려됐었다.

이번 반등은 내년 1월 인도분 수주 계약이 진행되면서다. 미국의 쿼터량이 갱신되면서 다시 높은 가격에 계약이 진행되는 모양새다. 미국 시장 가격은 최근 약세 조정을 받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높은 가격과 마진을 배경으로 슬래브 구매 매력은 크다는 분석이다.

한편 아시아 지역 슬래브 수입 가격은 CFR 톤당 평균 505달러를 기록했다. 전주보다 5달러 하락했다. 앞서 15달러나 떨어진 것을 포함, 2주 연속 내림세를 기록했다.

올 3월 585달러로 연중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조정을 거치면서 6월 570달러까지 회복됐지만 이후 약세를 면치 못했다. 높은 가격에 대한 부담과 함께 열연 등 하공정 제품 가격이 하락한 영향을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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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혁 기자 jh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