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미국에서 방탄소년단이 빌보드상위권에 들고, 국내 드라마가 해외에 수출되면서 한국식 메이크업·화장품 등 미용 산업에 세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민텔에 따르면 미국에서 10세~17세 소녀 가운데 13%가 한국 화장품에 관해 관심을 보였으며, 18세~22세 여성 중 18%가 한국 화장품을 사용한 적 있다.
업계는 한국 화장품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에 대해 피부 화장에 쓰이는 재료를 꼽았다.
한국 화장품 업계는 OEM 생산 방식으로 비교적 빠르게 개발·생산을 하는데, 경쟁력을 갖기 위해 달팽이 점액·진주·녹차·벌꿀·한방재료 등 다양한 천연 재료를 바탕으로 화장품을 개발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케이티 토마스는 "미국에서 화장품 원료로 고려하지 않을 재료를 바탕으로 화장품 개발에 성공하면서 소비자의 관심을 끌었다"며 "인스타그램·페이스북을 통한 디지털마케팅도 한국 화장품 판매 활로를 열었다"고 분석했다.
이와 관련, 지난 2017년 한국 화장품 산업은 130억달러(약 14조6700억원)에 달했으며, 최근 5년간 연평균 41%의 급격한 수출성장률을 보인 바 있다.
한아름 기자 arha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