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고철 수입가격은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 10월 셋째 주 터키 이스켄데룬항 고철 수입가격은 톤당 328.5달러(CFR, HMS 1&2 80:20 기준)로 전주대비 0.5달러 상승했다. 3주동안 가격 변동이 거의 없는 상태다.
동아시아 고철은 컨테이너선부터 하락하기 시작했다. 대만의 컨테이너 고철 수입가격은 톤당 325~335달러(CFR, HMS No.1/2 8:2) 수준으로 전주대비 톤당 10달러 가량 하락했다. 동아시아 지역이 우기로 접어들어 고철가격은 약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편, 벌크선 고철 수입가격은 톤당 354~358달러(CFR, HMS No.1 기준) 수준으로 전주와 같은 가격을 유지했다.
일본 고철가격은 국제시장의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일본 내수 고철가격은 올 하반기 강세를 유지해 왔다. 내수가격이 수출가격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해 왔다. 이에 수출량 감소 등 단기고점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
관련업계는 빠르면 이번 주 동경제철이 내수 고철 구매가격을 인하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11월 제품 판매가격이 동결될 경우 고철가격 하락은 명확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동국제강은 러시아산 고철을 톤당 350달러에 대량 구매했다. 11~12월 도착으로 4만3000톤의 물량을 계약했다. 러시아산 고철 대량 구매가 어는 국가의 수입량 감소로 이어질지는 미지수이다. 일본산 고철이 강세를 유지할 경우 미국산을 추가 계약할 것으로 보인다. 우선 동국제강은 강세를 보이고 있는 일본산 고철을 피해갈 수 있는 카드를 손에 쥐었다.
현대제철이 스폿 구매를 중단한 상태에서 동국제강 마저 일본산에 등을 돌리고 있다. 일본 고철가격의 하락 압력이 국내외에서 가중되고 있다.
윤용선 기자 yy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