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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서구 PC방 살인 피해자 조롱 끝도 없다, 사건불문 '男性' 혐오…"폐쇄하라" 청원 또 들끓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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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서구 PC방 살인 피해자 조롱 끝도 없다, 사건불문 '男性' 혐오…"폐쇄하라" 청원 또 들끓어

강서구 PC방 살인 사건 피해자를 향한 워마드 회원들의 조롱이 도를 넘어서고 있다. 사진=워마드 사이트 캡처
강서구 PC방 살인 사건 피해자를 향한 워마드 회원들의 조롱이 도를 넘어서고 있다. 사진=워마드 사이트 캡처
[글로벌이코노믹 김현경 기자] 강서구 PC방 살인 사건 피해자를 향한 '워마드' 회원들의 조롱이 도를 넘어서고 있다.

사건을 바라보는 대다수의 안타까움이 청와대 청원게시판을 달구고 있지만, 이들은 피해자가 단지 '남성'이라는 이유로 추모해서는 안 될 부류로 정해놓고 입에 담지 못할 조롱을 쏟아내고 있다.
우선 워마드 회원들이 강서구 PC방 살인 피해자를 부르는 명칭은 '강서 PC방 피○○남'이다. '김치남'이라는 의미로 김치국물이 흥건한 사진을 올려놓고 피해자의 사진이라 칭하는가하면, 칼집을 낸 삼겹살 사진을 올려두고 "피해자 사진이 공개됐다"며 낄낄대는 댓글을 주고받고 있다.

강서구 PC방 살인 피해자 아르바이트생 신모(20)씨의 실제 생전 사진을 올려놓은 회원도 있다. 신씨가 모델지망생이었다는 점을 비난하며 고인의 외모를 조롱하기 위해서다.

워마드에 이 같은 게시물이 속출하고 있다는 보도가 이어지자 청와대 홈페이지 국민청원 게시판은 이 사이트를 폐쇄하라는 청원이 다시 줄을 잇고 있다.

여성우월주의를 표방한다는 이 사이트는 앞서도 여러 차례 밑도 끝도 없는 남성혐오를 드러내며 논란에 오른 바 있다.

이에 경찰이 워마드 운영자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수사에 착수하자 '편파수사'라며 맞서고 있다.

이들은 일간베스트(일베), 오늘의 유머(오유), 디시인사이드(디시) 등 많은 남초 커뮤니티 게시물은 방조하면서 '워마드'만 경찰이 표적수사한다며 이에 반발해 대규모 집회를 열기도 했다.

김현경 기자 kh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