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에는 약 12조원의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국내 유화사를 인수했던 지난 2016년 투자금액인 11조2000억원을 넘어서는 수치로 사상 최대 규모다. 유통 부문에서는 온라인 역량 강화를 위해 집중적으로 투자할 예정이다. 화학 부문에서는 한국, 인도네시아, 미국에서 에틸렌 등 대규모 설비 증설을 추진할 계획이다.
우선 유통부문에서는 온라인 사업의 역량을 업계 1위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AI 등 디지털 기술과 Big Data를 적극 활용해 고객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물류 시설 및 시스템 등 온·오프라인을 아우르는 유통 인프라 구축에 대규모 투자를 진행해 고객 편의성을 더욱 높인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고용유발효과가 높은 쇼핑몰 사업도 계속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식품 부문에서도 트렌드 분석 및 신제품 개발을 더욱 적극적으로 실행하기 위해 AI에 대한 투자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빠르게 변화하는 고객의 니즈를 감지해 시장을 선도하는 제품 개발에 앞장설 예정이다. 국내외 설비도 개선해 사업 수익성 제고에 나설 계획이다.
롯데 화학부문은 국내 생산 거점인 여수, 울산, 대산 지역에 지속적인 설비 투자를 통해 규모의 경제를 달성하고 원가 경쟁력을 높여나갈 계획이다. 해외에서도 대규모 설비 투자에 나설 예정으로 원료 지역 다변화를 이뤄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인수한 국내 유화사와 스페셜티 분야에 대한 투자를 확대해나가는 한편 안전을 최우선가치로 두고 지속적으로 성장 가능한 기업이 되기 위해 노력해 나갈 것이다.
관광 및 서비스 부문에서는 국내외 사업 확대를 계속 추진해 롯데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데 집중해나갈 계획이다. 해외 M&A 등도 지속적으로 검토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후 매년 채용 규모를 차츰 늘려나가 오는 2023년까지 7만명을 채용해 국가경제 활성화 및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겠다는 방침이다. 신동빈 회장은 복귀 후 첫 회의에서 “어려운 환경일수록 위축되지 말고 투자에 적극적으로 나서 기업가치를 적극 제고해야한다”고 주문했다.
김형수 기자 hyung@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