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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타대 여대생, 성범죄 전력 연인에 이별 통보 후 살해 당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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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타대 여대생, 성범죄 전력 연인에 이별 통보 후 살해 당해

[글로벌이코노믹 윤진웅 기자] 여성의 이별 통보에 돌아온 것은 대답이 아닌 총알이었다.

미국 정부는 23일(현지 시간) 유타 대학에서 육상 선수로 활동하는 여대생 로렌(21)이 전 남자친구에게 총을 맞고 사망했다고 밝혔다.
로렌은 남자친구였던 멜빈 롤랜드(37)가 성범죄 이력이 있는 전과자라는 사실을 알고 지난 9일(현지 시간) 이별을 통보했다. 얼마 후 22일 저녁(현지 시간) 로렌은 캠퍼스 기숙사 근처에 주차된 차 안에서 싸늘한 시체로 발견됐다. 로렌을 살해한 멜빈은 인근 교회에서 자살한 것으로 밝혀졌다.

롤랜드는 과거 미성년자 성추행과 성폭행 혐의로 8년간 복역했다.

로렌 어머니의 증언에 따르면 로렌이 멜빈과 만난 지 약 한 달 정도가 됐을 때 멜빈이 나이와 이름을 로렌에게 모두 거짓으로 말했다는 사실을 알게 돼 관계를 정리했다. 또 로렌이 멜빈과 헤어진 후 성희롱으로 신고했다는 사실도 전했다.

로렌의 대학 교수는 로렌에 대해 "내년 봄에 졸업할 생각에 행복해 했다"며 “자랑스러운 높이뛰기 챔피언이자 노래하는 것을 사랑하던 아이”라고 말했다.


윤진웅 기자 yjwdigital@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