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4세의 이 남성은 1000만 유로를 요구하며 이 같은 협박을 시작했고, 실제 독일의 프라이드리히샤펜 지역의 한 슈퍼마켓에 들어가 5개의 유아용 식품에 독극물을 주입하기도 했다. 이 남성이 사용한 독극물은 다이너마이트, 자동차 부동액의 원료로 쓰이는 에틸렌 글라이콜이라는 알코올성 화합물이었다. 어린이를 사망에 이르게 하기에 충분한 양의 독극물이 전 독일을 공포로 몰아갔던 것이다.
이 협박범의 12년형 선고가 보도된 직후에도 독일의 여러 사이트들에는 12년형이 너무 가볍다는 주장들과 함께 다시는 영·유아를 대상으로 한 범죄가 일어나지 않을 수 있도록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여론이 비등해지고 있다.
임성훈 기자 shyim9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