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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상무부, 중국산 '스틸 휠' 잠정 덤핑 판정…관세율 231.7% 적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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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상무부, 중국산 '스틸 휠' 잠정 덤핑 판정…관세율 231.7% 적용

내년 1월 초 최종 판단 거쳐, 2월 21일 ITC 승인 예정

미 상무부는 24일(현지 시간) 중국산 스틸 휠에 대한 '잠정 반덤핑 관세율'을 공표했다. 덤핑 마진은 최고치인 231.7%로 결정됐다. 자료=gov.cn이미지 확대보기
미 상무부는 24일(현지 시간) 중국산 스틸 휠에 대한 '잠정 반덤핑 관세율'을 공표했다. 덤핑 마진은 최고치인 231.7%로 결정됐다. 자료=gov.cn
[글로벌이코노믹 김길수 기자] 미 상무부는 24일(현지 시간) 중국에서 수입하는 일부 ‘스틸 휠’에 대해 덤핑(부당 염가 판매) 사실이 있었던 것으로 잠정 판단을 내린 ‘잠정 반덤핑 관세율’을 공표했다.

상무부는 지금까지 수입된 중국산 스틸 휠에 대해 불공정한 정부 보조를 받고 있다는 판단을 내렸으며, 덤핑 마진은 최고치인 231.7%로 결정됐다고 밝혔다. 그리고 통관 당국에 향후 비율로 징수할 것을 지시했다.
상무부에서 진행한 중국산 스틸 휠 반덤핑 조사는 애큐라이드 코퍼레이션(Accuride Corporation)과 맥시온 휠스(Maxion Wheels Akron LLC) 등 미국 기업의 청원으로 올해 4월부터 조사가 시작됐다. 당초 덤핑 마진은 최소 12.1%에서 최고 231.7%로 예상되었으나, 중국 생산업체가 부당한 보조금을 받고 있었던 사실이 드러난 결과 최고치로 관세율을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이번 관세율 결정을 통해 내년 1월 초에 최종 판단만이 남은 상태다. 만약 상무부가 잠정 판단을 유지한다면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는 2월 21일경까지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지난해 미국의 중국산 스틸 휠 수입 총액은 추정 3억8800만달러(약 4417억원)에 달했다. 따라서 최종 결정 이후 중국 업체가 지불해야 할 관세는 9억달러에 근접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길수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