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은 20일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이 1조9034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38.0% 증가한 수치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이번 실적에 대해 “올해 우리은행이 중점적으로 추진해 온 ‘지속성장 기반 확보’ 노력의 성과로 전 부문에 걸친 고른 실적 향상에 기인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건전성 지표는 리스크관리 능력 향상 등으로 고정이하여신(NPL)비율 및 연체율이 각각 0.46%, 0.34%로 낮은 수준을 유지했다.
대표적 건전성 지표인 NPL의 경우 지난 분기 122.3%에서 127.1%로 개선됐다.
특히 글로벌 부문은 전년 동기 대비 10.3% 증가한 1500억원 수준으로 손익 규모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국내 예대마진 중심의 영업에서 탈피했다는 평가다.
이자이익은 우량 중소기업 중심의 자산성장과 핵심 저비용성 예금의 적극적인 유치 노력에 힘입어 견조한 증가세를 나타냈다. 중소기업 대출은 전년말 대비 5.4% 증가했고, 핵심 저비용성 예금도 꾸준히 증가하는 등 향후 수익 성장 기반을 확보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3분기 당기순이익이 전년 연간 순익을 훨씬 웃도는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한 것은 손태승 행장 취임 이후 자산관리, 자본시장, 글로벌 위주의 수익 확대 전략 및 철저한 건전성 관리로 수익창출 능력이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결과”라며 “향후 지주사로 전환되면 비은행 부문으로의 사업 다각화를 통해 그룹의 수익기반이 더욱 향상될 것”이라고 밝혔다.
석지헌 기자 cak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