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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한진重, 싱가포르 선사로부터 1138억 규모 PC선 2척 수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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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한진重, 싱가포르 선사로부터 1138억 규모 PC선 2척 수주

- 이스턴퍼시픽쉬핑과 척당 5000만 달러 거래…오는 2020년 1분기 인도 예정

한진중공업 필리핀 현지법인인 수빅조선소. 사진=한진중공업 이미지 확대보기
한진중공업 필리핀 현지법인인 수빅조선소. 사진=한진중공업
[글로벌이코노믹 길소연 기자] 한진중공업이 싱가포르 선사로부터 석유제품운반선(PC선, Product Tanker) 2척을 수주했다.

2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진중공업 수빅조선소는 최근 싱가포르 선사인 이스턴퍼시픽쉬핑(Eastern Pacific Shipping)으로부터 11만4000 DWT급 LR2(Long Range 2) 탱커 2척을 수주했다.
신조선가는 척당 5000만 달러로, 수빅조선소에서 건조된 후 오는 2020년 1분기에 인도될 예정이다.

선박에는 IMO Tier III 배출 기준이 적용되는 스크러버가 장착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스턴퍼시픽이 LR2(롱레인지2) 탱커를 발주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 선사는 현재 LR2 탱커는 보유하고 있지 않으며, 아프라막스 유조선 16척만 운항하고 있다.

특히 아프라막스급 유조선 4척도 한진중공업에서 건조하고 있다. 앞서 이스턴퍼시픽은 지난 2016년 한진중공업에 11만4000DWT급 유조선 4척을 발주했다. 4척 중 2척은 올해 인도 예정이고, 나머지 2척은 내년에 인도될 예정이다.

당시 4척의 선가는 척당 4300만 달러로 거래됐다.

업계에서는 이스턴퍼시픽이 오는 2020년 시행되는 국제해사기구(IMO)의 새 환경 규제를 앞두고 석유화학제품운반선 시장이 활발할 것으로 예상해 PC선대를 확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이스턴퍼시픽은 현재 한진중공업 외에 일본 오노미치조선에도 아이스클래스1C(Ice Class 1C) 등급의 내빙기능을 갖춘 원유 운반선 4만9000DWT급 2척을 발주했다.

한편 이스턴퍼시픽은 현재 자동차운반선, 가스운반선 등을 포함해 모두 132척의 선대를 보유하고 있다.


길소연 기자 ks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