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타치, 이탈리아 안살도 주식 추가 취득 계획…'철도신호시스템' 완전 장악 목표

차량사업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신호시스템 수익성은 여전히 높아

기사입력 : 2018-10-30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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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타치는 2015년 당시 철도 신호 업계 세계 2위였던 안살도의 지분을 확보함으로써 글로벌 철도 건설사업에 뛰어들었다. 자료=안살도
[글로벌이코노믹 김길수 기자]
일본 히타치 제작소가 이탈리아 철도 신호시스템 회사인 '안살도(Ansaldo STS)'에 대한 추가 주식 취득 계획을 밝혔다. 이미 안살도의 주식 과반을 보유하고 있는 히타치는 이번 지분 확대를 통해 안살도를 완전 자회사화 할 목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 일본 산업의 선봉장 역할을 해온 히타치(日立) 제작소는 29일(현지 시간) 자회사인 '히타치 레일 이탈리아 인베스트먼츠(HRII)'를 통해 안살도의 주식 31.794%를 미국 헤지 펀드 '엘리엇 어소시에이츠(Elliott Associates)' 등으로부터 추가 취득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취득 총액은 약 8억800만 유로(약 1조501억원)에 달한다.

이어 HRII는 엘리엇이 보유한 보통주를 제외한 안살도의 모든 보통주에 대한 공개 매수도 동시에 실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결국 이번 계획이 완료되면 히타치의 안살도에 대한 지분은 최소 80%가 넘어서게 되어, 안살도는 히타치의 지배를 받게 되는 완전 자회사로 자리매김하게 된다.

히타치는 2015년 당시 철도 신호 업계 세계 2위였던 안살도의 지분을 확보함으로써 글로벌 철도 건설사업에 뛰어들었다. 당시 자체적으로 보유하고 있는 기술과 융합해 지멘스 같은 세계 선두권 기업과 경쟁하겠다는 목표를 뚜렷이 밝혔으나, 사실상 그 이면에는 세계 시장을 잠식하고 있는 중국을 견제하는 목적이 가장 강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철도 차량사업은 중국의 국유 대기업이 장악하면서 가격경쟁이 치열한 상황에 처했지만, 철도 신호시스템만큼은 중국으로부터 지켜낼 수 있었다. 차량사업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신호시스템의 수익성은 여전히 높다"는 업계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김길수 기자 gskim@g-enews.com

김길수 기자 gskim@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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