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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박사 진단] 미중 무역전쟁 11월 끝? 트럼프 위대한 타협 (Great deal) 발언 진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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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박사 진단] 미중 무역전쟁 11월 끝? 트럼프 위대한 타협 (Great deal) 발언 진상은?

김대호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 김대호 소장/ 경제학 박사] 미국과 중국이 미중 무역전쟁을 끝내기로 합의를 했다는 설이 미국 뉴욕증시에 파다하게 나돌고 있다.

폭락하던 미국 뉴욕증시 다우지수와 나스닥이 이날 상승세로 돌아선 데에도 미중 무역전쟁을 끝내기로 합의할 것이라는 보도가 한 몫을 했다.
30일 새벽에 끝난 미국 뉴욕증시에서 다우 지수는 431.72 포인트 비율로 1.77% 올랐다. S&P 500 지수는 1.57% 그리고 나스닥지수는 1.58% 올랐다.

미중 무역전쟁을 끝내기로 합의할 것이라는 보도 직후 뉴욕증시가 본격적인 상승세를 보였다.

미중 무역전쟁 대타협 종결 가능성을 가장 먼저 보도한 곳은 폭스뉴스이다.

폭스뉴스는 보수우파의 방송으로 트럼프 대통령이 가장 선호하는 언론이다.

그만큼 트럼프의 진심이 담겨 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지목되고 있다.

트럼프는 최근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I think that we will make a great deal with China" 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 말이 미국 뉴욕증시에 청신호가 됐다.

우리 말로 번역하면 미국과 중국이 위대한 거래 또는 위대한 타협을 할 것으로 생각한다는 것이다.

미국 트럼프 대통령과 중국 시진핑 주석은 11월 말로 예정된 G20 회의에서 정상회담을 갖기로 합의 한 상태이다.

월가에서는 트럼프의 위대한 타협 발언은 바로 정상회담을 겨냥한 것으로 보고 있다.

월가 일각에서는 이 정상회담에서 미국과 중국이 빅딜을 통해 미중 무역전쟁을 끝낼 수도 있다는 분석이 나돌고 있다.

최근의 전 세계 주가폭락이 미중 무역전쟁에서 야기 되었음을 감안할 때 미중 무역전쟁 종식을 시사한 트럼프 대통령의 폭스뉴스 인터뷰는 다우지수 나스닥지수 코스피 코스닥 원달러 환율 국제유가 등에 새로운 변화를 예고하는 중대한 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트럼프 이 인터뷰는 공교롭게도 덩샤오핑(鄧小平)의 장남 덩푸팡(鄧樸方) 중국장애인연맹 명예총재의 발언이 보도된 직후에 나왔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즉 SCMP는 이날 덩푸팡이 "우리는 사실에 기반을 두고 진실을 추구해야 하며, 냉철한 마음을 지니고 우리의 주제를 알아야 한다"고 보도했다.

국제적인 불확실성이 날로 증가하고 있는 이때 우리는 평화와 발전의 방향을 고수해야 하며, 협력적이고 윈-윈(Win-win)을 추구하는 국제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는 것이다.

덩푸팡(鄧樸方) 은 특히 "중국은 거만하게 굴어서도 안 되며, 자신을 비하해서도 안 될 것"이라며 "현재 가장 중요한 것은 중국 자체 문제에 적절하게 대처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분수를 알아야 한다 (知道自己的分量)와 함부로 잘난 체하면(妄自尊大) 안 된다는 표현이 주목을 끌었다.

덩푸팡은 이어 자신의 아버지 덩샤오핑의 개혁개방 노선이 결코 되돌릴 수 없는 정책 노선이라는 점도 강조했다.

개혁개방 정책은 중국의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모든 분야에 지각변동을 불러왔다"며 "사회 구조와 가치관에 대한 이러한 변화는 근본적이고 역사적이며 되돌릴 수 없다고 천명했다.

덩샤오핑은 중국의 사회주의 발전에 많은 세대가 걸릴 것이며, 길고 힘들고 복잡한 길이 될 것으로 봤다"며 "우리는 절대 후퇴해서는 안 되며 이를 악물고 개혁개방의 노선을 걸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덩푸팡의 이 같은 발언은 공세적인 대외정책을 펼치며 권력 집중을 꾀하는 시 주석의 정책 방향에 맞서 대외 개방, 정치 자유화, 시장 경제, 사회적 관용 등을 강조했던 덩샤오핑 노선을 주창한 것으로 해석된다.

마오쩌둥 독재의 폐해를 경험한 덩샤오핑은 집단 지도체제를 통해 1인 독재를 피하고자 했으며, 힘을 기르면서 때를 기다린다는 '도광양회'(韜光養晦) 전략으로 미국과의 충돌을 피했다.

시 주석은 지난 3월 개헌을 통해 장기 집권의 길을 열었 '중국몽'(中國夢)을 기치로 내세우며 미국과의 갈등을 두려워하지 않는 과감하고 적극적인 외교정책을 펼쳤다.

이러한 정책이 결국은 미국의 경계심을 일으켜 무역전쟁을 초래했다.

덩푸팡이 중국 내에서 차지하는 위상을 생각하면 그의 발언이 지니는 의미는 더욱 크다고 할 수 있다.

덩푸팡은 1968년 문화혁명 당시 홍위병의 협박에 시달리다가 베이징의 한 건물 3층에서 몸을 던진 후 하반신 불구의 몸이 됐고, 1988년 중국장애인협회를 창설해 오랜 기간 주석직을 맡았다.

중국장애인연합회는 8천300만 명의 중국 장애인을 대변하는 기관이다.

지난달 총회에는 시 주석을 비롯해 중국 공산당 최고 지도부인 7인의 상무위원이 전원 참석했다.

덩푸팡의 발언은 한 달 이상 묻혀있다가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을 통해 알려졌다.

시 주석이 반대하면 모든 게 차단될 수 있는 중국이다.

덩푸팡의 발언이 뒤늦게 공개 됐다는 것은 시 주석이 장고끝에 승인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미국은 11월말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리는 G20 회담에서 중국이 만족할만한 제안을 내놓지 않으면 나머지 2670억달러 상당의 중국산 수입품에 관세를 때리겠다고 벼르고 있다.

월가 일각에서는 덩푸팡의 발언을 공개한 것은 시진핑 주석이 이자리에서 미국의 요구를 상당부분 들어주면서 미국 무역전쟁을 마무리 할 수 있다는 신호로 해석하고 있다.
11월에 과연 위대한 합의가 가능할 지는 시진핑과 트럼프 두 사람의 결단에 달려있다.

월가는 11월 대타협에 큰ㅌ 기대를 걸고 있다.

다음은 11월 대타협설에 관한 CNBC 보도 일부

Trump says he expects a 'great deal' with China, but warned more tariffs are coming if he doesn't get it

U.S. President Donald Trump said he thinks there will be "a great deal" with China on trade.

He also warned that he has billions of dollars worth of new tariffs ready to go if a deal isn't possible.

Trump said he would like to make a deal now, but that China was not ready. He did not elaborate.

U.S. President Donald Trump said he thinks there will be "a great deal" with China on trade, but warned that he has billions of dollars worth of new tariffs ready to go if a deal isn't possible.

"I think that we will make a great deal with China and it has to be great, because they've drained our country," Trump told FOX News Channel's "The Ingraham Angle" on Monday.

Trump said in the interview he would like to make a deal now, but that China was not ready. He did not elaborate.

Bloomberg news reported on Monday that Washington was preparing to announce tariffs on all remaining Chinese imports by early December if talks next month between Trump and his counterpart Xi Jinping fail to ease the trade war.

Both Trump and Xi are expected to attend next month's G-20 summit in Buenos Aires, where they could meet.

Chinese Foreign Ministry spokesman Lu Kang said China and the United States have all along been in communication about exchanges at all levels, including a possible Xi-Trump meeting in Argentina, though he gave no details.

If the United States is not willing to promote win-win cooperation with China then China is fully confident in being able to continue with its reforms and develop itself, Lu added.

The United States has already imposed tariffs on $250 billion worth of Chinese goods, and China has responded with retaliatory duties on $110 billion worth of U.S. goods.

"And I have $267 billion waiting to go if we can't make a deal," Trump said.

Trump has long threatened to impose tariffs on all remaining Chinese imports into the United States if Beijing fails to meet U.S. demands for sweeping changes to Chinese trade, technology transfer and industrial subsidy policies.


김대호 소장/ 경제학 박사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