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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독성물질 노출 줄인다'… 美 FDA, 염색약에 납 사용 전면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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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독성물질 노출 줄인다'… 美 FDA, 염색약에 납 사용 전면 금지

-일년 간 유예기간 부여할 계획… 유예기간 동안 경고라벨 부착

FDA.
FDA.
[글로벌이코노믹 한아름 기자]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염색약에 '납(lead acetate)' 사용을 금지한다.

31일 FDA에 따르면 독성물질에 노출되는 것을 줄이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염색약에 납 사용을 제한했다. 시르트산비스무트(bismuth citrate) 등 납을 대체할 수 있는 성분이 있다는 이유에서다.
이번 조치로 납은 화장품 시장에서 종적을 감추게 될 전망이다.

FDA는 기업이 염색약 성분을 재구성할 수 있도록 최종 규정 발효일로부터 일 년간의 유예기간을 부여할 계획이다.

유예기간동안 납 성분이 들어있는 염색약은 경고 라벨을 부착해 판매된다.

FDA는 "염색약에 들어있는 납 성분은 자사가 제시한 안전기준에 더는 충족하지 못한다는 사실을 도출했다"며 "납은 다른 중금속보다 생물학적 반감기가 길기 때문에 납에 중독되면 큰 후유증을 일으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납은 중금속 중 하나로, 장기간 신체에 노출되면 신장·생식기·뇌 등 다양한 기관에 손상을 일으킨다. 한 조사에 따르면, 1960년대 미국에서 약 5만여 명의 어린이가 납을 사용한 건물의 페인트 조각을 먹다가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한아름 기자 arha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