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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 불법 소프트웨어 설치 PC 바이러스 경고…84%서 멀웨어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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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 불법 소프트웨어 설치 PC 바이러스 경고…84%서 멀웨어 발견

불법 소프트웨어 활성화에 필요한 해킹 도구 실행에서 노출

불법 소프트웨어를 설치한 PC 5대 가운데 4대가 멀웨어에 감염된 사실이 마이크로소프트(MS)의 자체 조사 결과 드러났다. 자료=글로벌이코노믹이미지 확대보기
불법 소프트웨어를 설치한 PC 5대 가운데 4대가 멀웨어에 감염된 사실이 마이크로소프트(MS)의 자체 조사 결과 드러났다. 자료=글로벌이코노믹
[글로벌이코노믹 김길수 기자] 사전에 불법 소프트웨어를 설치한 PC 5대 가운데 4대가 멀웨어에 감염된 사실이 마이크로소프트(MS)의 자체 조사 결과 드러났다.

MS는 아시아 지역 9개 국가에서 시중 가격보다 훨씬 낮은 가격에 판매되거나, 무상으로 소프트웨어 번들을 제공하는 새 PC 166대를 구입해 자체 조사를 진행해 31일 발표했다. 그 결과, 구매한 PC 가운데 83%에는 불법 소프트웨어가 설치되어있었고, 불법 소프트웨어가 설치된 PC 가운데 84%에서 트로이목마나 바이러스와 같은 멀웨어가 발견됐다.
새 PC에 불법 소프트웨어를 설치하는 과정에 이뤄지는 관행 가운데 하나는 컴퓨터 백신과 윈도우 디펜더(Windows Defender)와 같은 보안 기능을 해제하는 것이다. 이는 불법 소프트웨어를 활성화하는 데 필요한 해킹 도구를 실행하기 위해서다. 따라서 사용자는 각종 멀웨어를 비롯한 사이버 위협에 노출될 뿐 아니라, PC가 보호받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 그로 인해 개인 문서나 금융 정보와 같은 민감한 정보를 잃을 수 있을 뿐 아니라, PC 성능도 저하될 수도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PC를 구매하기 전에 판매처가 검증된 곳인지, 그리고 정품 소프트웨어가 설치된 지를 확인하길 권고했다. 이밖에도 소프트웨어를 최신 보안 상태로 유지하고, 보안 패치 등 업데이트가 종료된 소프트웨어의 사용을 줄이는 것으로 PC를 보호할 수 있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MS의 조사는 한국을 비롯해 인도,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필리핀, 싱가포르, 대만, 태국 그리고 베트남 등 아시아 지역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김길수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