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삼성바이오에피스, 1병 600만원 '솔리리스' 복제약 초읽기

공유
0

삼성바이오에피스, 1병 600만원 '솔리리스' 복제약 초읽기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초고가 치료제 '솔리리스'의 바이오시밀러(복제약) 개발에 본격적인 움직임을 나타냈다.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초고가 치료제 '솔리리스'의 바이오시밀러(복제약) 개발에 본격적인 움직임을 나타냈다. 사진=뉴시스
[글로벌이코노믹 윤진웅 기자]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초고가 희소질환 치료제로 알려진 '솔리리스'의 복제약 개발에 시동을 걸었다.

31일 바이오업계에 따르면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최근 솔리리스 바이오시밀러 'SB12'의 임상 1상 시험 계획을 구체화해 미국 임상시험 정보사이트인 클리니컬트라이얼즈에 공개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계획에 따라 독일에서 일반 성인 240명을 대상으로 SB12의 안전성과 내약성 등을 확인하는 임상시험을 진행할 예정이다. 임상시험 종료는 오는 2019년 4월로 예상된다.
솔리리스는 발작성 야간 혈색소뇨증(PNH)과 비정형 용혈성 요독 증후군(aHUS)의 치료제다. 발작성 야간 혈색소뇨증은 혈관 내 적혈구의 파괴로 혈전이 생기고 야간에 용혈 현상이 생겨 혈색 소변을 보이는 증상을 동반하는 희소질환이다. 국내에는 약 750명의 환자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30㎖짜리 솔리리스 한 병의 국내 가격은 비급여 기준 603만원으로 1년 동안 투약할 경우 약 4억8000만원 수준이다. 지난해 솔리리스의 전 세계 매출은 31억4400만 달러(약 3조6000억원)다. 국내에서는 한독이 판매하고 있다.

삼성바이오에피스 관계자는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및 항암제 관련 바이오시밀러를 개발하면서 쌓은 역량을 바탕으로 희소질환까지 치료 분야를 넓히게 됐다"고 말했다.


윤진웅 기자 yjwdigital@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