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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핫데뷔] CJ CGV 베트남 홀딩스, 희망공모가 매력?…밸류에이션 프리미엄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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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핫데뷔] CJ CGV 베트남 홀딩스, 희망공모가 매력?…밸류에이션 프리미엄 가능

CJ CGV 베트남 홀딩스 지배구조, 자료=하이투자증권이미지 확대보기
CJ CGV 베트남 홀딩스 지배구조, 자료=하이투자증권
[글로벌이코노믹 최성해 기자] CJ CGV 베트남 홀딩스의 증시입성이 임박하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올해 몇달 남지 않는 IPO시장의 초대어인데다, 최근 증시급락으로 부진한 수익률을 만회할 새얼굴찾기에 골몰하고 있어서다. 전문가들은 공모가가 어느 수준에 정해지느냐에 따라 투자자들이 움직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CJ CGV 베트남 홀딩스는 베트남에서 2006 년에 설립된 최초 멀티플렉스 영화관이자 배급사업자이다. 2017 년 기준 사업부문별 매출 비중은 상영 50.9%, 배급 20.5%, 매점 17.7%, 광고 10.5%로 구성되어 있다. 공모 후 주요 주주는 CJ CGV 59%, 공모주 39%, 기타주주 2%로 구성된다
투자포인트는 베트남 영화시장의 고성장에 따른 수혜다.

하이투자증권에 따르면 베트남 영화 시장은 관객수 기준 과거 5 년간 평균 성장률이 30%였으며, 향후 2020 년까지 연간 15~20% 성장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김민정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베트남 영화 시장 규모는 한국 시장 대비 8% 수준에 불과하여 태국, 말레이시아 등의 인근 국가 대비해서도 1 인당 관람 횟수가 낮아 성장 잠재력이 높은 시장이다”며 “자국 영화 산업이 발전하면 상영 매출뿐만 아니라 배급 사업 매출 상승에도 긍정적이며, 배급사업의 수익성은 상영사업보다 높아 수익성도 동시에 개선될 수 있다”고 말했다.

압도적 시장점유율도 경쟁력이다.

최종경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극장 산업의 주요 경쟁력 요소는 입지선점 능력 및 배급력”이라며 “CJ CGV 베트남 홀딩스는 베트남의 주요 로컬 디벨로퍼들과 긴밀한 네트워크를 구축함으로써 입지선정에 상대적 우위 보유했다”고 말했다.

최연구원은 또 “베트남 박스오피스내 경쟁 심화로 우량한 극장 사업자들이 매물로 나올 경우 추가적인 로컬 극장 인수가 가능하기 때문에 향후 경쟁사들과의 점유율 차이는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
관건은 공모가다. CJ CGV 베트남홀딩스는 1일부터 이틀동안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희망 공모가는 1만8900원~2만3100원이다.

이 같은 공모가밴드라면 매력이 있다는 분석이다. 1H18 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749 억원과 74 억원이다.

설비투자 확대에 따른 감가상각비 부담증가를 감안해 기업가치 산정방식인 EV/EBITDA를 활용할 경우 EBITDA 마진율은 2018 년과 유사한 19%를 기록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2019년 EBITDA 는 2018 년 대비 38.8% 증가한 411 억원으로 적용할 경우 이 공모가밴드는 매력적이라는 분석이다.

김민정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공모희망가 밴드 1만8900~2만3100원 기준 2019 예상 EV/EBITDA는 6.0~7.5배다”며 “글로벌 peer(동종그룹) 대비 매력적인 구간이다”고 말했다.

최종경 BNK투자증권 연구원도 “보수적으로 추정한 19E 순이익 112억원 기준 공모희망가는 PER 33.7~41.2배”라며 “시장지배력 강화로 수익성 개선 및 밸류에이션 프리미엄 부여가 가능하다”고 내다봤다.


최성해 기자 bada@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