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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채권시장 '꽁꽁'…미국 회사채 발행 34% 급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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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채권시장 '꽁꽁'…미국 회사채 발행 34% 급감

-증시 약세에도 주식 펀드는 활발..지난주 85억 달러 유입

글로벌 채권시장에 불어닥친 한파에 기업들이 회사채 발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이미지 확대보기
글로벌 채권시장에 불어닥친 한파에 기업들이 회사채 발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글로벌이코노믹 장성윤 기자]
글로벌 채권시장에 불어닥친 한파에 기업들이 회사채 발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1일(현지 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데이터제공업체 딜로직을 인용해 지난달 미국의 투자등급 회사채 발행이 전월보다 34% 떨어졌다고 보도했다.

투기등급 발행은 작년 같은 달보다 50% 급감했다.

미국 기업들이 올해 들어 지난 9월까지 발행한 투자등급 회사채는 작년 동기 대비 12%나 줄었으며 투기등급은 3분의 1가량 줄어들었다.

회사채 발행 감소 폭은 유럽 시장에서 특히 두드러졌다.

지난달 유럽 회사채 투자등급 발행은 전월 대비 75% 줄어들었으며 작년 동기보다는 40% 감소했다. 투기등급 발행은 작년 10월보다 82% 떨어졌다.

글로벌 금융투자회사 뱅크오브아메리카(BoA)메릴린치에 따르면 지난주 투자등급 회사채 펀드 순 유출 규모는 31억 달러(약 3조5000억원)으로 지난 2개월 동안 모두 252억 달러(약 28조4000억원)가 유출됐다.

반면 증시 약세에도 주식펀드는 지난주 85억 달러(약 9조5310억원)가 유입되는 등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다.

채권시장은 수년간 걸친 상승장 끝에 올해 들어 약세를 지속해온 바 있다.

특히 지난달에는 미·중 무역전쟁과 세계 경제 성장세 둔화 등과 같은 악재가 겹쳤다.


장성윤 기자 jsy33@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