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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샵, '갬성' 터지는 이색 방한용품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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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샵, '갬성' 터지는 이색 방한용품 인기

CJ ENM 오쇼핑부문 제공이미지 확대보기
CJ ENM 오쇼핑부문 제공
[글로벌이코노믹 김형수 기자]
이색 상품 전문 쇼핑몰 펀샵(FUNSHOP)은 지난 10월 한 달간의 방한용품 매출을 살펴보니 개성 강한 이색 방한용품을 찾는 소비자가 눈에 띄게 증가했다고 5일 밝혔다. 특히 옷 중앙에 구멍을 뚫은 판초 스타일의 패딩은 론칭 당일에만 2500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우의 디자인으로 주로 활용되는 판초 스타일을 패딩에 적용해, 독특한 상품에 관심 많은 소비자들의 궁금증을 자극한 것으로 보인다.

일회용 제품의 사용을 지양하는 소비자가 늘어나면서 여러 번 사용할 수 있는 충전식 발열용품의 인기도 높아졌다. 1~2회 사용할 수 있는 핫팩 대용으로 충전식 발열 양말과 넥워머, 장갑을 찾는 고객은 전달 보다 4배 이상 뛰었다. 책상 아래에 설치해 다리와 발을 따뜻하게 해주는 일명 '데스크 히터'도 론칭 1주일 만에 150여개가 판매되며 10월 베스트 판매량 신상품 4위에 이름을 올렸다.

펀샵은 이색 방한용품들의 이례적인 인기를 '컨셉러' 열풍의 영향으로 분석한다. 컨셉러(컨셉+-er)는 최근 2019년 소비자 트렌드로 선정된 단어로, 자신만의 개성있는 컨셉 연출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소비자를 뜻한다. 특별한 '갬성(감성을 뜻하는 신조어) 사진'을 찍기 위해 자신이 가장 돋보일 수 있는 컨셉의 상품과 전시회 등을 찾는 소비자가 대표적인 예다.

추위와 함께 이색 방한용품을 찾는 소비자 역시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자 펀샵은 관련 상품을 최대 40% 할인 판매한다. 대표 상품으로는 보온 물주머니인 '파쉬 핫팩'(40% 할인가 1만9900원), 책상용 온열매트(36% 할인가 3만2000원), 보네이도 히터(24% 할인가 18만9000원) 등이 있다. 이외에도 눈꽃 패턴의 디자인이 가미된 마스크(7800원), 벽난로를 담은 전기 온풍기(6만4000원) 등 '컨셉러'들의 취향을 저격할 이색 상품들을 대거 판매한다.


김형수 기자 hyung@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