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이 상추 재배"…日 식물공장 시스템도 수출

UAE에 '베지터블 팩토리 시스템' 공급 합의

기사입력 : 2018-11-06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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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프레드의 세계 최대 규모 자동화 식물 공장 '테크노팜'. 자료=스프레드
[글로벌이코노믹 김길수 기자]
양상추를 재배하는 일본의 식물공장 시스템이 전 세계로 수출될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기후 변화에 위협 받는 농업계에 있어서 구세주가 될지도 모른다"고 진단했다.

'수직농장'으로 불리는 식물공장은 그동안 인구가 급증하고 있는 전 세계의 도시에서 식량 수요 확대에 대한 해결책으로 주목받아 왔다. 당면 과제는, 자연적인 비나 흙, 햇빛을 전통적인 농업과 경쟁할 수 있는 비용으로 재현하는 것으로, 일본에서는 2년 전 해당 기술력을 인정받은 '스프레드(Spread)'가 대표주자다. 스프레드가 개발한 야채 생산 시스템 '베지터블 팩토리(Vegetable Factory)'는 2016년에 에디슨상을 수상한 바 있다.

최근 스프레드는 교토(京都) 교외의 간사이문화학술연구도시에서 세계 최대의 자동화된 양상추 공장 '테크노팜(Techno Farm)'을 선보이며 연내에 출하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또 스프레드가 선보일 두 번째 식물공장은 비용 절감을 통해 기존의 대규모 농장과 경쟁할 수 있게 됨으로써 '인공광 형 식물공장'의 전환점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스프레드의 새 공장에서는 일본 국내 업체와 공동 개발한 발광다이오드(LED) 조명 아래서 하루에 양상추 3만 주를 재배할 예정이며, 연간 약 1100만주를 생산해 매출 10억엔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밀폐된 공장에서 양상추는 해충과 질병, 오염으로부터 보호되고, 최적의 온도와 습도는 양상추의 생육이 빨라지도록 유도하며, 재배와 수확은 로봇이 담당한다.

스프레드의 이나다 신지 사장은 "우리의 시스템을 사용하면 품질 좋은 야채를 날씨에 좌우되지 않고 무농약으로 재배할 수 있으며, 늘 균일한 가격으로 연중 판매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전 세계 어디서나 누구나 채소를 재배할 수 있는 인프라를 제공하는 것이 우리의 사명"이라며, "해외 진출 지역은 물 부족이나 저온 등의 열악한 자연조건으로 채소 생산이 어려운 국가를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스프레드는 현재 물을 거의 사용하지 않고 작물 성장이 가능한 '수직 농업'에 주목하고 있는 아랍에미리트연합(UAE)의 농업 관련 기업에 베지터블 팩토리 시스템을 공급하기로 합의하고, 약 300개의 기업 및 연구자와 협의 중에 있다. 동시에 스프레드는 재배 시스템을 전 세계 100개가 넘는 도시에 수출할 야심찬 계획을 진행 중이다.

장래 미국의 5대 스마트팜 업체 '크롭원홀딩스(Crop One Holdings)'와 소프트뱅크가 출자한 실리콘밸리 스타트업 '플렌티(Plenty)', 중국 테크기업 '산안 시노 사이언스(Sanan Sino-Science.中科三安)' 등과 경합을 벌일 것으로 전망된다.


김길수 기자 gskim@g-enews.com

김길수 기자 gskim@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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