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회장 "北 비핵화 땐 미래도시 건설 매력적"…SK, 대북 경협사업 윤곽 나오나

- 日언론과 인터뷰서 “대북 경협이 SK 숙제" ...‘조림사업, 통신, 건설’ 꼽혀

기사입력 : 2018-11-06 14:07 (최종수정 2018-11-06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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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그룹 회장은 북핵 문제가 해결되면 동북아시아 잠재력이 크게 달라질 것이라며 북한 내 취약한 인프라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사진=SK
[글로벌이코노믹 길소연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북핵 문제가 해결되면 동북아시아 잠재력이 크게 달라질 것이라며 북한 내 취약한 인프라에 주목했다. 이는 SK의 대북 경협사업에 대한 구상이 한층 구체화될 가능성을 엿볼 수 있는 대목으로 향후 최 회장 행보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최태원 회장은 6일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닛케이)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북한의 사업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가능성은 무한하다. 시간은 걸리겠지만 언젠가는 때가 온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대북 경협사업이 곧 SK 숙제'라고 언급한 최 회장은 정비되지 않은 북한 내 인프라 구축을 강조했다. 그는 특히 통신과 건설에 주목했다. 그는 "(북한은) 전기자동차를 공유하거나 재생에너지 등 인프라를 갖춘 우리와는 다른 형태의 매력적인 도시가 될 수 있다"고 전했다.

다만 이날 최 회장은 "북한에 미래도시를 구축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도 "지금은 투자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을 할 최적화된 시점은 아니다"며 경협에 대해 조심스러워했다.

앞서 최 회장은 지난 9월 문재인 대통령의 방북에 특별수행원 자격으로 동행해 SK가 '대북사업 1호' 기업으로 거론되어 왔다. 여기에 이달 중 열릴 예정인 북·미 고위급 회담과 내년 초 예상되는 제2차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새로운 남북경협 시대를 맞아 SK 대북 경협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모습이다

그동안 SK의 남북 경협 사업으로는 조림사업이 지목되어 왔다. 국내 유일의 조림기업인 SK임업이 남북경협을 선제적으로 주도할 기업으로 꼽혀 왔다. 특히 북한이 정상회담 이전부터 산림분야 협력을 원해 남북 경제협력이 본격화되면 조림사업이 가장 먼저 진척될 사업으로 점쳐져 왔다.

실제로 최 회장은 지난 평양정상회담 수행단으로 방북할 당시 북한 양묘장(묘목 양성소)을 방문해 경협 추진 가능성에 무게가 실렸다.

이에 대해 SK 관계자는 "일본 언론과의 인터뷰도 그렇고 아직 경협과 관련해 구체적으로 검토 중인 사항은 전혀 없다"면서 "불확실성이 너무 큰 상황이라 염두만하고 있는 정도"라고 밝혔다.

한편 SK임업은 고(故) 최종현 SK그룹 선대회장이 지난 1972년 '인재보국', '산림보국'이라는 경영철학을 실현하기 위해 설립했다. 당시 인원 2명으로 시작한 임업 사업이 지금은 산림관련 전문지식을 바탕으로 국내 최대 규모의 기업 경영림을 관리하고 있다.


길소연 기자 ksy@g-enews.com

길소연 기자 ksy@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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