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고철가격 하락 본격화 …"수입고철 가격 급락이 원인"

일본산 H2 고철 동남아향 수출가 350달러 깨져… 국내와 수입고철 가격 역전

기사입력 : 2018-11-08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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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강사의 고철 구매가격 인하가 이어지고 있다. 수입고철 가격이 국내보다 낮아졌기 때문이다.
[글로벌이코노믹 윤용선 기자]
한국철강 대한제강 세아베스틸 등 남부지역에 위치한 제강사들이 7일부터 고철 구매가격을 인하했다. 8일에는 YK스틸 동국제강 포항제강소 등이 뒤이어 인하에 나선다. 이번 인하 폭은 톤당 1만원 수준이다. 세아그룹 계열사는 등급별로 톤당 5000원부터 최대 1만5000원까지 인하한다.

영남지역 제강사들은 약 10일만에 추가 인하를 실시한다. 철근메이커의 경우 고철가격 인하로 인하 제품가격 하락을 우려해 최대한 인하 속도를 늦출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일본을 중심으로 수입고철 가격 하락이 확실해진 것이 국내 고철가격 인하 속도를 빨라지게 했다.

동경제철은 지난 8일동안 고철 구매가격을 3번 인하했다. 고철가격 인하 시기가 늦춰진 만큼 빠르게 인하를 실시하고 있다. 동경제철이 자신 있게 고철 구매가격을 인하할 수 있는 것은 JFE스틸 2고로의 가동 중단 소식 때문이다.

JFE스틸의 서일본 제철소 쿠라시키(Kurashiki) 지구의 제2고로는 설비 문제로 지난달 23일부터 가동이 중단됐다. 정상 조업을 위해 약 2개월의 기간이 소요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기간 동안 약 40만톤 수준의 생산 차질이 예상되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 태풍 피해로 30만톤 수준의 생산량이 감소한바 있다. 이번 사태로 하반기 70만톤 수준의 생산 차질이 불가피해 졌다.

JFE스틸의 고로 가동 중단은 고급 고철 소비량 감소와 직결된다. 일본 고철가격을 지지해 왔던 고급고철이 수요 감소와 함께 약세 전환되고 있다는 평가다. 이에 동경제철은 발 빠르게 고철가격 인하에 나서고 있으며, 추가 인하 가능성도 높은 상태다.

일본 고철가격은 내수 하락과 함께 수출가격도 동반 하락했다.

일본산 고철 수출가격은 내수가격 강세를 이유로 높은 가격을 유지해 왔다. 그러나 최근 H2등급의 동남아 수출가격은 톤당 344달러(CFR)까지 성약됐다. 이전 수출가격보다 톤당 10달러 하락했다.

이번 성약가격을 한국향 FOB가격으로 환산하면 3만6500엔 수준이다. 국내 제강사들은 구매 파워를 이용해 일본산 고철을 동남아 보다 톤당 1000~2000엔 낮은 수준에서 구매해 왔다. 따라서 일본산 고철의 한국향 수출가격은 톤당 3만5000엔(한국도착 약 37만원) 이하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제강사들의 일본산 고철 구매가 본격화되지 않았지만 국내와 수입의 가격차가 역전된 셈이다. 이에 영남지역 제강사들은 자신 있게 국내 고철가격을 추가 인하하고 있다.


윤용선 기자 yys@g-enews.com

윤용선 팀장 yys@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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