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사모는 지난해 9월 한국 디지털 기업 네이버로부터 1억유로(약 1282억원)를 출자받은 바 있는 유럽 성장자본(growth capital) 기업 '코렐리아 캐피탈(Korelya Capital)'이 주관했다. 주요 기업 및 금융 기관의 지원이 확대된 것으로, 비트퓨리는 일류 블록체인 기업임을 검증받는 계기가 됐다.
발레리 바빌로프(Valery Vavilov) 비트퓨리 CEO 및 공동 설립자는 "이번 사모를 통해 비트퓨리는 인공지능(AI)과 같은 신기술을 포함한 고성능 컴퓨팅이라는 인접한 분야 역시 다룰 수 있는 능력을 갖추었음을 인정받은 결과"라며, "이러한 신기술과의 협력을 통한 블록체인과 암호화폐의 제도화는 장래 비트퓨리가 만들어 나갈 자연스러운 성장의 기회"라고 밝혔다.
이어 사모를 주관했던 코렐리아 캐피탈의 앙투안 드레쉬(Antoine Dresch) 공동 설립자 및 매니징 파트너는 "비트퓨리는 세계적 수준의 리더십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블록체인 생태계 전반에 걸쳐 지속적으로 혁신적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그 결과 "비트퓨리는 작은 스타트업에서 서구권에서 가장 큰 블록체인 유니콘으로 성장했다."고 칭찬했다.
한편, 블록체인 기술 업계 선도 기업인 비트퓨리는 고성능 컴퓨팅 기술과 프로세싱 기능을 제공하며, 정부와 기업이 실제 블록체인 솔루션을 구현할 수 있도록 최첨단 소프트웨어 솔루션을 설계하고 있다. 올해 자사의 6세대 칩 설계인 ‘비트퓨리 클라크 ASIC(Bitfury Clarke ASIC)’와 고성능 컴퓨팅 서버 시리즈인 ‘비트퓨리 타디스(Bitfury Tardis)’를 출시한 바 있다. 두 제품 모두 경쟁이 치열한 트랜잭션 처리 및 고성능 컴퓨팅 하드웨어용 시장에서 선전하고 있다.
김길수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