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중국ABCP 운명의 날, 한화투자증권 “그래도 법적으로 문제없다”

기사입력 : 2018-11-0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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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코노믹 최성해 기자]
중국 ABCP의 운명의 날이 밝았다.

그 대상은 지난 5월 중국국저에너지화공집단(CERCG)의 ABCP(자산유동화기업어음)이다. 이 ABCP의 기초자산은 중국 에너지기업인 중국국저에너지화공집단의 자회사 CERCG캐피털이 발행한 회사채다.

발행 직후 바로 ABCP는 휴지조각이 될 처지에 놓였다. 같은 달 CERCG캐피털의 채권에 크로스디폴트(Cross Default:동반부도)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최종디폴트는 아니다. 중국 CERCG의 자회사가 발행한 1억5000만달러 규모의 채권이 9일 만기를 맞게 된다.

ABCP를 인수한 증권사 즉 채권단은 지난 9월 중국국저에너지화공그룹 자구안에 대한 각 사의 의견을 취합해 전달했다. 앞서 중국 측은 지난 8월 ABCP의 기초자산인 회사채에 대해 오는 2025년까지 기존 이자율대로 이자를 지급하고 이후 5년간 분할 상환하겠다는 자구안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상환가능성이 크지 않은데다, 채권단이 자구안에 대해 이견이 커서 최종부도 처리될 가능성이 높다.

채권단에 소속된 증권사 관계자는 "처음보다 자구안이 크게 진전된 사안은 없다"며 "채권단간 이해관계가 복잡해 합의하기도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 채권이 부도 처리되면 이 채권을 기초자산으로 국내에서 발행된 1650억원 규모의 ABCP도 9일밤 자동부도처리된다.

해당 ABCP는 지난 5월 한화투자증권, 이베스트투자증권이 특수목적회사(SPC)인 금정제12차를 통해 발행했으며, 현대차증권(500억원), KB증권, KTB자산운용 등 9곳이 매입했다

문제는 중국 ABCP의 최종부도처리 이후 책임의 화살이 한화투자증권, 이베스트투자증권 등에 돌아갈 가능성이 높다는 사실이다.

결정적 계기는 지난달 12일 감독원장의 국감에서 발언이다.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은 당시 "ABCP 발행에 법적 책임이 있는 주관사가 어디라고 생각하느냐"라는 질문에 "한화투자증권과 이베스트투자증권"이라고 말했다.

이어 윤원장은 "CERCG를 공기업으로 분류한 것은 한국적 기준으로는 큰 문제가 없다고 보고 있다"면서 "펀드를 판매하는 과정에서 소비자에게 끼친 피해가 커 그 부분을 집중적으로 점검하겠다"고 덧붙였다.

관련 ABCP와 관련 수사가 속도를 내는 것도 변수다.

지난 9월 현대차증권이 ABCP 발행을 담당한 한화투자증권 직원을 경찰에 고소해 최근 경찰이 한화투자증권 본사에서 근무중인 담당직원을 압수수색하기도 했다.

ABCP 매입한 한 증권사 관계자는 “부도가 확정되면 법적 책임이 더 명확해진다”며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법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한화투자증권은 순순히 물러서지 않겠다는 분위기가 감지된다. ABCP 매입증권사의 법적소송시 법적대응 쪽에 무게를 싣고 있다.

한화투자증권 관계자는 "지금까지 이와관련 회사측에 정식으로 소송을 제기한 증권사는 없다"며 "외부법무법인 등에서 주관사가 아니고 실사의무는 없다고 답변을 받는 등 법적으로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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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성해 기자 bada@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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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성해 차장 bada@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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