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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고철가격 '급락' 전망 …일본산 고철 수출가격 약세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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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고철가격 '급락' 전망 …일본산 고철 수출가격 약세 확인

일본 H2(경량)등급 한국향 수출가격 톤당 36만~37만원 수준 …국내산 보다 '저렴'

[글로벌이코노믹 윤용선 기자] 국내 고철가격이 큰폭으로 하락할 전망이다. 철강사의 수입가격이 내수 구매가격 보다 낮아졌기 때문이다.

아시아권 최대 고철 수출국가인 일본 내수가격이 급락했다. 일본 최대 전기로 메이커인 동경제철은 최근 11일 동안 공장별 고철 구매가격을 4번 인하했다. 이 기간 공장별 고철 구매가격은 평균 톤당 3000엔(약 3만원) 하락했다.
글로벌이코노믹 스틸프라이스 철강가격 DB
글로벌이코노믹 스틸프라이스 철강가격 DB

고철 수출국가인 일본은 지역별로 고철 공동 수출 입찰을 실시한다. 공동 수출가격도 하락했다.

일본 관동철원협회는 9일(현지 시간) 11월 공동 수출 입찰을 실시했다. 낙찰가격은 H2등급 FAS기준평균 톤당 3만3875엔을 기록했다. 전월 텐더는 유찰된바 있다. 전전월 대비 톤당 611엔 하락했다. 또한 관동 수출 낙찰가격이 톤당 3만4000엔 이하로 하락한 것은 지난 4월 이후 6개월 만이다.

글로벌이코노믹 스틸프라이스 철강가격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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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텐더 물량이 한국향으로 수출될 경우 도착도 가격은 톤당 36만~37만원 수준이다. 제강사의 국내 경량 고철 구매가격은 톤당 38만원 수준이다. 수입고철의 가격 경쟁력이 국내산을 앞질렀다.

그러나 국내 제강사의 일본산 고철 계약은 아직 본격화되지 않고 있다. 추가하락 가능성이 높아 추이를 지켜본다는 입장이다.

제강사 한 관계자는 "현재 추이로 볼 때 일본산 H2등급의 한국 도착도 가격이 톤당 3만5000엔까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환율의 변동성이 있지만 톤당 35만원 이하의 가격에서 구매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고 전했다.

윤용선 기자 yy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