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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파생상품시장 '공격 앞으로'…국내 증권사들 '군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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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파생상품시장 '공격 앞으로'…국내 증권사들 '군침'

한국투자증권 파생상품 라이선스 승인…NH투자증권 등 시장확대 모색

국내 증권사들이 베트남 파생상품 시장에서 자리잡기 위해 적극 나서고 있다. 사진=DB
국내 증권사들이 베트남 파생상품 시장에서 자리잡기 위해 적극 나서고 있다. 사진=DB
[글로벌이코노믹 황이진영 기자] 베트남에 진출한 국내 증권사들이 '기회의 땅' 베트남 파생상품 시장에서 자리 잡기 위해 적극 나서고 있다.

현재 국내 증권사 중에서는 미래에셋대우와 NH투자증권, 신한금융투자, KB증권, 한국투자증권 등이 베트남 시장에 진출해 있다. 이 가운데 한국투자증권의 선전이 눈에 띈다.
한국투자증권은 지난 7월 베트남 진출 외국계 증권사 중 최초로 하노이 증권거래소로부터 파생상품(선물) 라이선스를 승인 받았다. 하노이 증권거래소로부터 승인 받은 파생상품 라이선스는 베트남 진출 외국계 증권사 중 한국투자증권이 최초이며 베트남 전체 증권사 중에서는 여덟 번째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지난해 8월 개장한 베트남 파생상품(선물) 시장은 매월 거래량과 거래대금이 급격히 증가하며 월 평균 2조9000억원 수준으로 6월말 기준 누적거래대금은 32조원을 기록했다.

한국투자증권 외에도 신한금융투자, KB증권, NH투자증권도 베트남 파생상품(선물) 시장 진출을 계획 중에 있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대우도 이르면 11월 말 파생상품 라이선스를 받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증권사들은 경쟁이 격화되고 있는 국내시장에 안주하기보다 해외진출을 통해 몸집 불리기에 나서고 있는 모양새다.

특히 베트남 주식 시장이 그 격전지로 부상했다. 베트남은 지난 2014년 이후 매년 GDP 성장률이 6%를 넘는 등 성장세가 매우 가파르다. 주식시장도 역시 지난 2017년 한해 50%에 육박하는 상승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해 8월 하노이 증권거래소에는 파생상품이 최초로 상장되면서 '또 다른 기회'가 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떠올랐었다.

금융투자업계에 관계자는 "베트남 파생상품 시장은 앞으로도 투자자들의 요구에 맞는 다양한 상품들이 지속적으로 출시되며 거래도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며 "'기회의 땅' 베트남 시장에서 증권사들의 공격적인 투자는 지속적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황이진영 기자 hjyhjy124@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