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증권선물위원회는 삼성바이오로직스가 고의적으로 회계기준을 위반했다고 결론 내렸다.
업계에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상장폐지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판단됐다. 그러나 삼성바이오로직스 거래 정지로 인해 제약‧바이오 섹터 전체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제기됐다. 과거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분식회계 관련 이슈가 터질때마다 제약‧바이오 업종 전체가 영향을 받아왔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대다수의 증권업계 관계자들은 이번 사태로 인해 제약‧바이오 섹터 전체에 미칠 영향은 거의 없다는 전망이다.
선민정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과거만하더라도 R&D 비용 자산화 처리와 관련된 회계감리 이슈가 잔존해있었고, 이로인해 R&D 자산화 비중이 높은 회사들의 경우 상폐 위험성이 존재했었다"며 "그러나 지난 9월 19일 금감원이 R&D자산화와 관련된 관리지침을 발표하면서 R&D 자산화 관련 회계감리 이슈는 완전히 해소됐다"고 설명했다.
즉 아직 삼성바이오로직스와 관련된 일정이 많이 남아있으며, 이러한 일정들은 오로지 삼성바이오로직스만의 문제라는 분석이다.
선 연구원은 "삼성바이오로직스 사태를 제약‧바이오 섹터 전체로 확대 해석해 주가가 영향을 받을 필요 없다"며 "오히려 이번 증선위 결정은 제약‧바이오 섹터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불확실성을 해소한다는 차원에서 긍정적이다"고 덧붙였다.
이어 진 연구원은 "삼성바이오로직스 회계 이슈는 거래정지는 될 수 있어도 상장폐지까지 갈 사안은 아니라는 판단을 내린다"며 제약‧바이오 업종 '비중확대'의견을 제시했다.
한편 삼성바이오로직스 측은 "증선위 결정에 유감을 표명하고 행정 소송을 제기하겠다"고 밝혔다.
황이진영 기자 hjyhjy124@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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