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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5 대형증권사 3분기 실적 희비…수익원다각화 잰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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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5 대형증권사 3분기 실적 희비…수익원다각화 잰걸음

NH투자·KB증권 어닝서프라이즈 vs 미래에셋대우·삼성증권 기대치 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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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코노믹 최성해 기자] 빅5 증권사들의 3분기 성적표가 엇갈렸다. 증시조정에 따른 브로커리지 부진 여파를 얼마나 잘 커버하느냐에 따라 대형사의 3분기 실적도 달라졌다. 이번 실적발표를 계기로 브로커리지의 변동성을 최소화할 수익원다각화에 더 드라이브가 걸릴 전망이다.

초대형 IB 5개 대형증권사 가운데 NH투자증권, KB증권이 웃었다.
NH투자증권은 3분기 어닝서프라이즈를 달성했다. 3분기 순이익은 1056억원으로 시장 전망치 985억원보다 7.0% 웃돌았다.

이는 증권업이 호황이었던 분기실적과 비슷하다.

KB증권도 어닝서프라이즈에 합류했다. KB증권은 3분기 매출액 1조4431억, 영업이익 831억, 순이익 608억을 기록했다. 각각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0.8%, 173.3%, 48.6%나 급증했다.

반면 업계 자기자본 1위인 미래에셋대우는 부진했다. 3분기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990억원, 739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41.5%, 44.9% 급감한 수준이다.

특히 3분기 순이익의 경우 시장 컨센서스 대비 40% 못미친 어닝쇼크 수준으로 업계 자기자본 1위의 체면을 구겼다.

삼성증권도 비슷하다. 3분기 순이익은 642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시장 추정치(743억원)보다 하회한 수준이다.
대형사의 실적이 엇갈리는 가운데 한국투자증권은 3분기 안정적 실적을 발표해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최근 3분기 실적공시에서 당기순이익 4109억원을 기록했다. 3분기 연결 순이익과 자기자본을 연환산해 산출한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2.3%를 달성했다. 이는 4조원 이상 초대형 IB중 1위다.

위탁매매(BK) 부문, 자산관리(AM) 부문, 투자은행 부문(IB), 자산운용(Trading) 부문 등 전 부문에서 고른 성과를 내며 실적변동성을 최소화했다는 평이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사업포트폴리오 다각화에 따라 대형사들의 성적이 갈렸다”며 “시장환경에 민감한 브로커리지에 수익원이 편중된 증권사는 실적안정화를 위해 수익원 다각화 확대에 적극적으로 나설 수 있다”고 말했다.


최성해 기자 bada@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