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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반독점국, 삼성·하이닉스·마이크론 반독점 행위 '대량 증거'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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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반독점국, 삼성·하이닉스·마이크론 반독점 행위 '대량 증거' 확보

향후 사건과 관련된 시장 규모 파악, 법에 따라 사건 조사 처리할 것

중국 당국이 삼성과 하이닉스, 마이크론에 대한 반독점 조사 사실을 공개적으로 인정했다. 자료=글로벌이코노믹이미지 확대보기
중국 당국이 삼성과 하이닉스, 마이크론에 대한 반독점 조사 사실을 공개적으로 인정했다. 자료=글로벌이코노믹
[글로벌이코노믹 김길수 기자] 중국 국가시장감독관리총국(이하 시장감독총국) 반독점국 우쩐궈(吴振国) 국장은 16일(현지 시간) 중국 반독점법 10주년 기자회견을 통해 현재 삼성과 하이닉스, 마이크론 등 세 회사의 반독점 조사가 "중요한 진전을 이뤘다"고 밝혔다.

중국 당국이 삼성과 하이닉스, 마이크론에 대한 반독점 조사 사실을 공개적으로 인정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5월 말 시장감독총국은 삼성과 하이닉스, 마이크론 세 회사를 독점 혐의로 입건해 조사를 벌여왔는데, 그동안 진행된 사실에 대해서는 공개하지 않고 있었다.
우 국장은 현재 "이들 세 회사의 조사를 통해 대량의 증거 자료들을 확보했다"고 말했으며, 입안 조사 후 "세 회사의 관계자는 반독점국에 출두해 사건에 대해 진술했으며, 그 결과에 대해서 세 회사에 사건 조사 상황을 통보했다"고 밝혔다.

이어 시장감독총국은(세 회사로부터 메모리 반도체를 공급받는) 수십 개의 하위 기업에 대해서도 조사를 진행하여 증거를 수집했으며, "취득한 증거 자료에 대한 정리를 모두 마쳤다"고 설명했다.

우 국장은 또 이번 조사에 대해 "공정한 경쟁을 통해 시장을 보호하고, 소비자의 이익을 보호하기 위한 것이 목적"이라며, 다음 단계로 반독점국은 "사건과 관련된 시장 규모를 파악하여 법에 따라 사건 조사 처리 업무를 진행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김길수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