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BC는 15일 리처드 유 화웨이 소비자사업 담당 최고경영자(CEO)가 자사 인터뷰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고 전했다.
화웨이는 지난 8월말 독일 베를린가전전시회(IFA2018)에서 인공지능스피커 AI큐브를 선보인 바 있다.
리처드 유 화웨이 소비자 사업 담당 CEO는 인터뷰에서 “우리는 중국에서 자체 음성비서를 사용하고 있으며 장차 중국 이외 지역에서도 우리의 음성비서를 갖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처음에는 우리 (스마트스피커)AI 큐브와 우리의 스마트폰에 주로 구글어시스턴트와 아마존 알렉사를 사용하고 있었다”면서 “우리는 AI 서비스를 구축하는 데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추후 이를 중국밖으로 확장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리처드 유 CEO는 아마존 및 구글과의 협력 관계를 지속해 나갈 것임을 분명히 했다. 하지만 CNBC는 화웨이가 자체 음성비서를 갖고 중국밖으로 진출하면 다양한 하드웨어(스마트스피커)와 결합해 내놓고 있는 미국의 두 IT거인 아마존 및 구글과 직접적 경쟁을 하게 만들 수 있다고 지적했다.
CNBC는 구글이 코멘트 요청을 거절했으며 아마존의 즉각적인 코멘트는 받을 수 없었다고 전했다.
음성비서는 전자 IT업체들이 사용자들에게 스마트기기와 상호 작용하도록 만들어 주는 핵심 방식으로 인식된다. 시장에 나와 있는 아마존 에코, 구글 어시스턴트나 화웨이의 AI큐브같은 스피커는 음성에 의해서 제어되는 가전품들과 인터넷으로 상호 연계시켜 주는 홈의 허브로 간주되고 있다.
이재구 기자 jk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