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드라마 '숨바꼭질' 결말 이유리, 실종 송창의 1년 만에 극적 재회…엄현경♥안보현. 동반 유학 해피엔딩

공유
3

드라마 '숨바꼭질' 결말 이유리, 실종 송창의 1년 만에 극적 재회…엄현경♥안보현. 동반 유학 해피엔딩

지난 17일 종영한 MBC 주말드라마 '숨바꼭질'(극본 설경은 연출 신상휘·강희주) 마지막회에서는 민수아(엄현경 분)는 첫사랑 백도훈(안보현 분)과 함께 유학길에 오른 가운데, 사장직에 오른 민채린(이유리 분)이 실종 1년 만에 극적으로 차은혁(송창의 분)과 재회하는 해피엔딩이 그려졌다. 사진=MBC 방송 캡처이미지 확대보기
지난 17일 종영한 MBC 주말드라마 '숨바꼭질'(극본 설경은 연출 신상휘·강희주) 마지막회에서는 민수아(엄현경 분)는 첫사랑 백도훈(안보현 분)과 함께 유학길에 오른 가운데, 사장직에 오른 민채린(이유리 분)이 실종 1년 만에 극적으로 차은혁(송창의 분)과 재회하는 해피엔딩이 그려졌다. 사진=MBC 방송 캡처
[글로벌이코노믹 김성은 기자] 이유리가 송창의와 1년만에 극적으로 재회하며 해피엔딩했다.

지난 17일 종영한 MBC 주말드라마 '숨바꼭질'(극본 설경은 연출 신상휘·강희주) 마지막회에서는 민수아(엄현경 분)는 첫사랑 백도훈(안보현 분)과 함께 유학길에 오른 가운데, 사장직에 오른 민채린(이유리 분)이 실종 1년 만에 극적으로 차은혁(송창의 분)과 재회하는 해피엔딩이 그려졌다.
극 초반 민채린과 차은혁은 문재상(김영민 분)의 두 번째 전처가 남긴 태산그룹 불법 사업 확장 증거를 찾는 데 몰두했다. 두 사람은 태산가에서 오랫동안 일해 온 가사도우미의 도움을 받았다. 문재상의 생일을 빙자해 태산가로 증거를 찾으러 간 채린은 빈손으로 나왔다. 재상의 회사 사무실까지 뒤진 채린은 가사도우미가 가진 펜에 주목했으나 실패했다. 하지만 가사도우미는 "인과응보라나 뭐라나"라는 말을 흘려 채린을 결정적으로 도왔다.

이후 메이크퍼시픽 합병 문제로 문재상 집에서 사장단 모임이 열리는 날 채린은 또 다시 재상의 집을 방문했다. 민채린은 마침내 문태산(윤주상 분)의 비밀금고 방에서 태산이 즐겨듣는 명상 테이프 중에서 태산 비리 증거가 담긴 '인과응보' 테이프를 발견했다. 하지만 채린을 의심한 문재상이 비밀금고 방 잠금장치를 닫아 채린을 가두었다. 문재상은 채린에게 "내가 못 갖는 거 남도 못 갖게 하겠다"며 차은혁에게 안 보내겠다고 말해 소름을 선사했다. 하지만 차은혁이 보안요원을 가장해 채린을 구했다.

문태산은 불법 합병 증거를 손에 넣은 민채린과 협상, 민수아가 문재상에게 넘겼던 주식 위임장과 투자계획서를 돌려줬다.

민준식(이종원 분)은 메이크퍼시픽을 위기에서 구한 민채린에세 사장직을 물려줬다. 이사회에서 나해금(정혜선 분)은 핏줄이 아닌 민채린에게 사장 자리를 물려줬다고 펄펄 뛰었다. 위기의 순간 민수아가 "제가 가진 주식 전부를 민채린에게 넘긴다"고 선언하며 채린에게 힘을 실어줬다.

민채린 사장 취임식 날 문재상은 취임식장으로 향하는 차은혁의 차를 대형트럭을 동원해 밀어붙였다.

트럭운전사는 피투성이가 된 채 의식을 잃은 차은혁을 물가에 갖다 버려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일년 후 전무직에서 물러난 민수아는 유학을 결심했다. 더나기 전 수아는 키워준 엄마 도현숙(서주희 분), 의붓동생 하금주(김혜지 분), 하동주(최희진 분)와 돈독한 정을 나누었다.

이후 수아는 채린에게 사직서를 냈다. 수아는 채린에게 "아직 그 사람한테 아무 연락없니? 내가 산 증인이야. 돌아온다고 믿으면 꼭 돌아오게 돼 있어"라며 차은혁을 기다리는 채린을 위로했다.

백도훈이 유학길에 오른 수아를 따라나섰다. 공항에 나타난 백도훈은 "어떤 남자가 첫사랑을 잃냐?"라며 수아와 동반 유학길에 올랐다.

사장직에서 물러난 민준식은 아내 박해란(조미령 분)과 함께 양평에서 오붓한 시간을 보냈다.

태산기업 비리가 인터넷을 달구었다. 문재상은 채린이 비리를 폭로한 것으로 오해했다. 하지만 태산 비리를 세상에 터트린 사람은 바로 차은혁으로 밝혀졌다.

1년 전 김선혜(윤다경 분) 실장이 트럭사고를 당한 차은혁을 구했다. 사고현장을 목격한 김실장은 "40년 전 나를 보는 것 같았다. 죽어가는 사람을 보고 그냥 가면 나해금이랑 똑같은 늙은이가 될 것이야"라며 의식이 깨어난 차은혁에게 사고차량 블랙박스를 건넸다.

이어 "20년 동안 미뤘던 일을 해보겠다"는 김실장은 "내가 시작한 일이니 내가 끝낸다"며 경찰서를 찾아가 민수아 유괴에 대해 자수했다. 조필두(이원종 분)는 노숙자가 돼 떠돌았다.

구치소로 김실장을 접견 온 채린은 "적어도 엄마라면 그러면 안 된다"고 탓했다. 김실장은 "난 누구의 엄마도 될 자격이 없어 그러니까 두 번 다시 찾아오지 마"라고 선을 그었다.

채린이 "한 번도 어린 내가 애틋했던 적이 없었느냐"고 묻자 김실장은 "없었어"라며 접견실을 나갔다.

하지만 천둥이 치던 날, 또 아파서 열일 펄펄 끓은 어린 채린을 보살핀 사람은 바로 김실장이었다.

한편, 민채린은 큰 집에 혼자 남은 나해금을 찾아 "중국 수출 마지막 물량을 선적했다"고 보고했다. "두 번 다시 안 와요. 이제 잘 지내"라는 채린에게 나해금은 "민사장, 나 양평에 데려다 줘"라고 매달렸다.

하지만 나해금은 "굴러들어온 돌이 기어이 박힌 돌 빼냈군. 어디 한 번 잘 해보시지"라며 끝까지 민채린에게 애증을 보였다.

회사에서 차은혁이 남긴 휴대폰을 꺼내보는 민채린은 "빨리 좀 돌아와요"라며 오열했다. 그 순간 차은혁이 '오늘 오후 2시 그곳에서 봅시다. 나의 해오라비'라는 문자를 보내는 기적이 일어났다.

1년 만에 감격 재회한 민채린은 차은혁에게 "나 혼자 두지 말랬잖아. 끝까지 책임질 거 아니면 구하지 말랬고"라며 그를 나무랐다. 차은혁이 "그래서 끝까지 책임 지려고"라고 대답했다. 그제서야 채린이 "웃으면서 보고 싶었어"라고 말했다. 이에 은혁은 "미치도록 나도 보고 싶었어"라고 대답했다. 차은혁이 "사랑해 민채린"이라며 다가오자 채린이 "나도 사랑해"라고 답하며 키스를 나누는 모습이 엔딩 컷을 장식했다.

한편 드라마 '숨바꼭질' 마지막회 시청률은 15.4%(밀슨 코리아 기준)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며 유종의 미를 거두었다.

이유리는 '액받이'라는 남다른 처지를 딛고 일어나 사장직에 오르는 불굴의 여인 민채린으로 다시 한번 인생 캐릭터를 구축했다.


김성은 기자 jade.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