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A, 우정사업본부와 함께 '인천항' 변신 도모…'전자상거래' 핵심지 만든다

[글로벌이코노믹 윤진웅 기자] 인천항만공사가 우정사업본부와 함께 인천항을 전자상거래 물류의 중심으로 만들기 위한 수순을 밟았다.

인천항만공사는 19일 우정사업본부와 '인천항 해상특송 전용 교환국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양 기관은 인천항 부지(중구 항동7가 1-28 일원)에 한중 전자상거래 물량의 신속한 처리와 전자상거래 해상특송 시장을 육성하기 위한 '인천항 해상특송 전용 교환국'을 조성할 예정이다. 또 해상특송 물량의 통관·분류 및 배송을 담당하는 교환국을 선정하기 위해 상호 협력한다는 계획도 내놨다.

이번 업무협약 내용을 보면 △해상특송 전용 교환국(1단계) 임대·운영 △화물 통관·분류·배송을 위한 작업장 축조 △내부·사용자편의시설 설치 등을 2019년까지 추진한다. 또한 △해상특송 전용 교환국(2단계) 신축·운영(2023년 예정) △물량 증대를 위한 행정지원 등에 합의하고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기관 간 협력할 것을 약속했다.

인천항만공사는 해상특송 전용 교환국(1단계) 사업부지, 사무실 및 작업장(약 600평)을 유상 임대하고 우정사업본부에서 검색 장비 등 교환국 내부 설비 설치 및 운영을 담당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양 기관은 향후 전자상거래 물량 증대에 대비하여 2단계 교환국 부지 임대 및 신축 규모 등에 대하여 구체화할 계획이다.

우체국 해상특송 서비스는 인천-위해 간 카페리를 이용하여 저렴한 요금(항공 EMS 대비 40% 수준)으로 전자상거래 물품을 신속하게 배송(발송일 기준 중국 6일 이내, 한국 4일 이내)할 수 있는 특급 우편 서비스다. 현재 인천공항 국제우편물류센터에서 물량을 취급하고 있으나 이번 사업으로 해상특송 화물을 인천항 내 전용 교환국에서 전담 처리하게 되면 통관 시간 단축 등 이용고객 만족도가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IPA 남봉현 사장은 "인천항은 10개 중국 카페리 항로를 운영 중이며 인천국제공항과도 가까워 복합운송과 빠른 배송 서비스가 가능한 전자상거래 물류의 최적지"라며 "이번 해상특송 전용 교환국 유치를 발판 삼아 인천항 전자상거래 물량 증대 및 e-Commerce 클러스터 활성화를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윤진웅 기자 yjwdigital@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