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해운업계에 따르면 세계 1위 컨테이너선사인 덴마크 머스크라인은 최근 온라인 예약시스템을 업그레이드했다. 기존 온라인 예약 시스템 가운데 즉시 예약확인이 가능하도록 개선한 것이다.
과거에는 고객이 디지털 예약 도구를 사용한 후 후속 전화 또는 이메일 확인을 거쳐야 했는데 이 과정이 단축돼 예약부터 확인까지 짧은 시간내 확인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업그레이드 된 예약시스템으로 즉시 예약 확인이 가능해졌다"면서 "마치 '항공권 예약'과 같이 쉽게 출하를 예약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머스크가 이같은 성능 개선에 나선 것은 고객사 불만을 수용하고 업무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기존 온라인 예약시스템은 선박 공간 또는 장비 가용성 부족으로 대체 선박에 대한 예약 요청의 10%가 거부되거나 확인이 늦어졌다. 또한, 고객서비스팀은 예약 실패로 매월 15%가량의 전화와 채팅 그리고 20만 개의 이메일을 보내온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예약 확인 대기시간이 짧게는 몇시간에서 길게는 며칠씩 소요돼 화주와 운송업자 간 불만이 폭주하는 등 악순환이 이어졌다.
해운업계 관계자는 "머스크가 기존 온라인 예약에서 한단계 업그레이드된 예약 시스템을 선보였다"면서 "그러나 국내는 필요성과 개선 서비스 단점 등을 고려해 기존 예약 시스템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길소연 기자 ks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