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이 21일 발표한 ‘단일국 수출기업의 현황과 수출성과 분석’에 따르면 지난 2016년 수출한 기록이 있는 7만578개 기업 가운데 50.3%가 1개 국가로만 수출하는 단일국 수출업체로 나타났다.
수출 품목과 대상 국가가 모두 5개 이상으로 다변화된 업체는 12.8%에 불과했다. 이들이 우리나라 전체 수출의 87.8%, 수출 관련 고용의 49.8%를 차지했다.
단일 국가로만 수출하는 업체는 대부분 영세업체로 전체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3%에 불과하지만, 고용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2.1%나 되었다.
단일 품목만 수출하는 기업의 수출 비중은 1.6%, 고용 비중은 16.5%였다.
또, 단일 국가로만 수출하는 업체 가운데 35.9%는 대상국이 미국 또는 중국이었다. 이들이 전체 수출업체의 18.1%, 수출 관련 고용 인원의 7.4%를 차지했다.
그러나 미국 또는 중국으로만 수출하는 업체는 미중 ‘무역전쟁’에 따른 위험에 그대로 노출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지적됐다.
반면, 단일국 수출업체의 생존율은 각각 21.3%, 14.1%에 머물렀다.
이정선 기자 bellykim@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