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일 등 주요 외신은 21일(현지시각) 애플의 내부 메모를 인용, 폭스콘이 ‘매우 어렵고 치열한 경쟁을 맞이할’ 내년도에 200억 위안(약 28억8000만달러, 약 3조2544억원)의 비용을 절감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는 아이폰사업에서만 60억위안(약 9788억원)을 줄일 필요가 있다는 것을 말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주 월가 투매의 중심에 있던 애플의 주가는 대체로 꾸준해진 가운데 1.2% 오른 주당 179.13달러를 기록했다.
애플주가는 지난 12일부터 안면인식 공급업체중 하나인 루멘텀홀딩수가 4분기 실적전망을 줄이면서 9% 가까이 하락했다. 혼하이정밀로 알려진 폭스콘의 주가는 1%미만 하락한 70.60대만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애플은 이달 초 예상보다 낮은 4분기 판매실적 전망치를 내놓으면서 전세계 부품 공급사들을 뒤흔들어 놓으면서 투자자들에게도 충격을 안겨 주었다.
미국의 칩제조사인 루멘텀은 일본의 재팬디스플레이와 함께 4분기 실적 전망치를 낮춘 업체 중 하나다. 이어 쿼보(Qorvo), 영국 칩 제조사 IQE 및 오스트리아 AMS로부터 실적 경고가 나왔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폭스콘은 내년에 아이폰사업에서만 60억 위안의 비용을 절감하기로 했으며 약 10% 가량의 비 기술직을 감원할 계획이라고 한다.
폭스콘은 발표문에서 “우리 팀이 올해 시행한 검토결과는 지난 수년간 이뤄진 비슷한 운동과 다르지 않습니다...현재 및 예상되는 우리 고객, 우리의 글로벌 운영, 그리고 시장과 경제에서의 도전에 부합합니다”라고 밝혔다.
골드만삭스는 신흥시장과 중국에서의 아이폰 판매 약세 전망에 따라 애플의 목표주가를 세 번째로 바꿨다.
이재구 기자 jk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