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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주가 고점 대비 반토막, ELS녹인 시한폭탄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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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주가 고점 대비 반토막, ELS녹인 시한폭탄되나

 현대차 기초자산 ELS KI (Knock-In)별 규모 추정, 자료=KB증권
현대차 기초자산 ELS KI (Knock-In)별 규모 추정, 자료=KB증권
[글로벌이코노믹 최성해 기자] 현대차 주가가 급락하며 이를 기초자산으로 삼은 ELS의 녹인(Knock-In:손실발생구간) 우려가 나오고 있다.

최근 현대차 주가는 내리막세다. 지난 20일 주가는 10만원선이 붕괴됐다.
주각 10만원 아래로 떨어진 적은 9년여 만에 처음이다.

이후에도 최저점 경신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현대차는 23일 1시 현재 전날보다 0.32% 오른 9만3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주가가 단기간에 급락하며 현대차를 기초자산으로 삼은 종목형 ELS의 녹인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KB증권에 따르면 2016년 이후 현대차를 기초자산으로 활용하여 발행된 ELS/ELB는 약 7432억원으로 추정되고 있다.

하지만 발행 규모에 비해 상대적으로 ELS 잔존규모는 크지 않다는 분석이다.
현재 시장에 남은 현대차 기초자산 ELS/ELB의 건수는 175건 6213억원으로 발행규모 7432억원보다 적다.

여기에 원금보장 ELB와 12월의 퇴직연금 관련 발행 등을 제외하면 ELS 잔존규모는 158건, 2,759억원으로 추가 감소한다.

이중호 KB증권 연구원은 "원금 부분보장형을 제외하고, No-KI 상품을 제외하면 현대차를 기초자산으로 한 ELS의 절대 규모는 크게 줄어든다”며 “실제 시장에 ELS KI 영향력 아래있는 최대규모는 2759억원에 불과하다”고 분석했다.

한편 현대차 주가가 추가적으로 하락하더라도 본격적인 녹인상황에 진입하지 않을 것이라는 게 KB증권의 분석이다. KI 베리어별 매물규모를 보면 7만5000원~7만7500원 사이에 90억원 이상, 8만5000원~8만7500원 사이 80억원 이상으로 추정된다.

.이중호 KB증권 연구원은 “현대차 주가 하락에 따라 추가 KI를 터치하는 구조적인 약세 모습이 나타날 수는 있다”며 “하지만 현대차 거래대금이 하루에 1000억원이 넘는 상황에서 ELS 녹인이 발생하더라도 현대차 주가 하락의 근본 원인이 되기는 힘들다”고 말했다.


최성해 기자 bada@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