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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단종모델 아이폰X 생산 재개...XR 할인판매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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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단종모델 아이폰X 생산 재개...XR 할인판매까지

아이폰XR 20~30% 감산에 XS/XS맥스 부진설 겹쳐
삼성OLED 최소 계약 물량 재고누적 우려 고육책?
日통신사 “출시 한달도 안돼 할판하는 것은 드문일”

애플이 아이폰XR(텐 아르)부진에 이어 아이폰XS(텐에스),아이폰XS(텐에스)맥스 판매 부진 전망까지 나오고 있는 가운데 단종을 선언했던 아이폰X(텐)모델을 다시 생산할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신제품 판매부진으로 인해 아이폰XS 등의 부진이 예고된 가운데 나온 소식이다. 아이폰XS 판매부진으로 삼성전자와 맺은 OLED최소물량을 소화하지 못할 수 있다는 우려에 따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자료=글로벌이코노믹)이미지 확대보기
애플이 아이폰XR(텐 아르)부진에 이어 아이폰XS(텐에스),아이폰XS(텐에스)맥스 판매 부진 전망까지 나오고 있는 가운데 단종을 선언했던 아이폰X(텐)모델을 다시 생산할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신제품 판매부진으로 인해 아이폰XS 등의 부진이 예고된 가운데 나온 소식이다. 아이폰XS 판매부진으로 삼성전자와 맺은 OLED최소물량을 소화하지 못할 수 있다는 우려에 따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자료=글로벌이코노믹)
[글로벌이코노믹 이재구 기자] 애플이 지난 9월26일 신제품 시리즈 공개와 함께 단종한다고 밝힌 아이폰X(텐) 모델 생산을 재개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22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동기는 분명치 않다. 하지만 판매부진이 심화될 경우 삼성디스플레이와의 유기발광소자(OLED)디스플레이 최소 계약 물량건도 소화하지 못할 수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까지 나오고 있다.

애플의 이같은 움직임은 국제적인 아이폰 신제품 수요 부진과 함께 삼성전자와 계약한 OLED주문량을 충족시킬 수 있을지에 대한 의구심을 사고 있는 가운데 나왔다.
애플은 지난 9월26일 최신 주력폰 아이폰XS(텐S)와 아이폰XS(텐에스) 맥스를 내놓으면서 이후 소비자들이 신제품을 원할 것이라는 기대속에서 아이폰X(텐)의 전세계 판매를 중단시켰다.

애플은 효과적으로 새 버전으로 완전히 대체한 모델의 경우 통상 이전 버전의 생산량을 낮은 시장 수요에 맞춰 소량 생산하거나 완전히 중단하는 방식을 써 왔다.

하지만 월스트리트저널은 소식통의 말을 인용, 애플이 아이폰X의 생산을 재개했다고 전했다.

아이폰X 생산을 재개한 동기는 불분명하지만 애플의 판매 및 생산 전술에 익숙한 사람들은 애플이 충분한 수요가 있는 일부 시장용으로 구형 모델을 생산하고 있는 것이라고 보고했다.이 소식통은 아이폰X 생산은 통상적으로 생산, 또는 구매 비용이 적게 드는 부품과 가치가 떨어진 생산장비를 사용함으로써 판매량을 늘리고 마진을 증가시키는 방법이며 생산을 성공할 수 있게 만들어 준다고 말했다. 예를 들면, 아이폰 제조 협력사인 위스트론은 인도공장에서 아이폰SE와 아이폰6S를 생산하고 있다. 지난 6월 아이폰6 시리즈의 인도시장 판매량은 이시장 아이폰 판매량의 3분의 1을 차지한 것으로 추정됐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또한 아이폰X 생산 재개는 부분적으로는 애플과 삼성디스플레이 간에 맺은 아이폰X(텐),아이폰XS(텐S),아이폰XS(텐S)맥스용 OLED패널 생산 계약요인에 의한 것이라고 전했다.

애플은 삼성디스플레이와 계약에 따라 최소량의 OLED 패널 구입을 요구받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보도는 애플이 소문으로 전해지는 판매 부진 속의 아이폰XS와 아이폰XS맥스 생산량을 늘이기보다 이를 줄이는 데 따라 남는 OLED디스플레이 물량을 아이폰X용으로 전환한 것으로 분석했다.
물론 이 주장에 대해 의구심을 갖고 있는 분석보도도 나오고 있다. 애플이 구형 하드웨어 제조를 요구하는 그런 최소 수준의 주문량 소진으로는 스스로를 보호할 수 없다는 것이 핵심이다.

애플인사이더는 아이폰X과 아이폰XS의 유사성과 함께 아이폰X의 비용을 반영한 두 아이폰 간 출시 가격의 유사성을 감안할 때 소비자들이 아이폰XS(텐에스)나 아이폰XR(텐아르)를 선택하는 대신 아이폰X(텐)을 선택할 가능성은 훨씬더 낮아 보인다고 지적했다.

새로이 등장한 아이폰X 생산 재개설은 애플이 일본에서 판매량을 늘리기 위해 아이폰XR(텐아르)가격을 내렸다는 주장과 함께 나왔다. 일본 통신업체들은 다음주부터 아이폰XR 단말기 가격을 내린다.

보도는 일본 이통사 임원들의 말을 인용, "애플이 이전에도 그런 적이 있긴 하지만 출시된 최신 단말기가격을 내리는 것은 매우 드문일이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일본 이통사의 한 고위 임원은 “출시 1개월도 안돼 아이폰 가격을 인하하는 것은 애플은 물론 일반적인 스마트폰업체에서도 보기 드문 일”이라고 말했다.

일본 소비자들은 디스플레이를 유기발광소자(OLED)디스플레이 대신 액정표시판(LCD)로 대체하고, 카메라도 싱글을 사용한데다 느린 전송속도를 감안할 때 너무 비싸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애플이 지난 9월 단종을 선언했던 2017년 나온 아이폰X 생산을 재개하는 한편 일본에서는 아이폰XR가격을 다음주부터 할인할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은 지난 9월 발표된 아이폰XR (사진=애플)이미지 확대보기
애플이 지난 9월 단종을 선언했던 2017년 나온 아이폰X 생산을 재개하는 한편 일본에서는 아이폰XR가격을 다음주부터 할인할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은 지난 9월 발표된 아이폰XR (사진=애플)


지난해 출시된 아이폰8은 아이폰XR보다 저렴하고 아이폰XS와 아이폰XS 맥스가 출시됐음에도 판매되고 있어 저렴한 아이폰을 찾는 사람들에게 여전히 인기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재구 기자 jk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