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중국산 수입품에 전면적인 관세를 부과할 경우 평균 관세율이 7.2%로 치솟아 경제에 나쁜 영향을 줄 것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울퍼스 교수는 중국과의 무역전쟁이 시작되기 전인 지난해의 평균 관세율은 1.4%에 그쳤으나, 중국을 비롯한 여러 국가에 ‘관세폭탄’을 때리기 시작한 올해의 평균 관세율은 3.2%로 높아졌을 것으로 추산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올해 7~8월 50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에 25%, 9월 24일부터 200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에 10%의 관세를 부과했다.
이 200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율을 내년 1월부터는 25%로 높일 예정이다.
울퍼스 교수는 200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율을 25%로 올릴 경우, 미국의 평균 관세율은 4.5%로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또 5000억 달러 이상의 중국산 수입품 전체에 관세를 부과할 경우에는 평균 관세율이 7.2%로 올라갈 것이라고 추정했다.
울퍼스 교수는 "관세율이 10%로 뛰면 그에 따른 비용이 10배로 뛰는 것이 아니라 100배 이상의 피해를 줄 수 있다"면서 "상대적으로 낮은 관세율에서는 큰 고통이 없지만, 관세율이 높아지면 훨씬 더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취재=이정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