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충교역은 외국에서 군수품을 구매할 때 반대급부로 기술이전, 부품 제작·수출, 군수지원 등을 받는 것을 뜻한다.
방위사업청은 2014년부터 Airbus사, Raytheon사 등 여러 글로벌 방산기업과 함께 9회에 걸쳐 이런 행사를 주관해 왔다.
특히 이번 행사는 록히드마틴사와 록히드마틴사의 협력기업인 3M 등이 우리 중소기업의 제품을 쉽게 구매하도록 촉진하는 데 있다. 록히드마틴사는 우리나라에 F-35A 차기전투기를 판매하면서 절충교역으로 2022년까지 2억 달러 규모의 국내 중소기업 제품을 구매하는 합의각서를 2014년도에 체결한 바 있다.
이번 행사에서는 3개 글로벌 기업의 구매담당자가 우도산기 등 국내 중소기업 80여 개사와 1:1 수출 상담을 진행한다. 글로벌 3개 사는 우리 중소기업이 보다 쉽게 자사의 부품 공급망(Supply Chain)에 진입할 수 있도록 협력업체 참여방법, 기준 및 절차 등을 직접 안내할 예정이다.
방위사업청과 중소벤처기업부는 총 2억 불의 중소기업 제품을 구매하는 이번 절충교역을 활용하여 유망 중소기업의 수출을 적극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그간 정보와 인력이 제한돼 글로벌 기업과 직접 접촉이 어려웠던 국내 중소기업이 이번 행사를 통해 방산뿐 아니라 폭넓은 산업분야에서 경쟁력을 갖춘 글로벌 기업과 실질적인 마케팅이 가능하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김일동 방위사업청 방위산업진흥국장은 “이러한 행사를 주기적으로 개최해 국내 중소기업이 글로벌 기업과 보다 쉽게 협력할 수 있는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고, 지속적으로 수출물량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영환 중소벤처기업부 해외시장정책관은 “수출컨소시엄 사업 등 중소벤처기업부의 다양한 수출지원사업을 활용하여 절충교역에 참여를 희망하는 중소기업의 수출판로 마련을 위해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길소연 기자 ks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