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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아현지사와 같은 D등급 통신시설 70% 지방에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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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아현지사와 같은 D등급 통신시설 70% 지방에 집중

전라도가 총 148곳으로 가장 많아

26일 서울 서대문구 충정로 KT 아현국사 통신구 화재현장에서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경찰, 소방대원 등이 2차 합동감식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표진수 기자)이미지 확대보기
26일 서울 서대문구 충정로 KT 아현국사 통신구 화재현장에서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경찰, 소방대원 등이 2차 합동감식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표진수 기자)
[글로벌이코노믹 표진수 기자] 서울 KT 아현지사와 같은 D등급 통신시설의 70%가 지방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 위원장인 더불어민주당 노웅래 의원이 28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제출받은 'D등급 통신시설 지역별 시설현황'에 따르면 전국 D 등급 통신시설 총 835곳 가운데 70%는 서울·인천·경기도를 제외한 지방에 위치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 D등급 시설 개수를 보면 전라도가 총 148곳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경상도 141곳, 경기도 132곳, 서울 90곳, 강원도 64곳, 부산 60곳, 충청도 56곳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통사별로 살펴보면 D급 통신시설은 KT 354곳, LG유플러스 187곳, SK텔레콤 131곳 순이다. KT는 전체 D등급 통신시설 중 약 42%를 차지하고 있다.

노웅래 의원은 "KT 아현지사 화재 이후 과기부가 D등급 통신시설 전체를 대상으로 종합점검을 추진하겠다고 했으나 정작 D등급 시설 위치조차 파악되지 않은 상태였다"며 "이제서야 겨우 지역별 현황을 확인한 것은 정부의 허술한 통신시설 관리체계를 적나라하게 보여준 것"이라고 말했다.


표진수 기자 vyv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