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곡지구 내 대기업들이 입주를 시작한 것이 주요 배경으로 해석된다.
다양한 사유로 그야말로 오피스텔 호황을 맞고 있는 마곡지구는 공급물량도 많았지만 통상 시세차익에 있어서도 견실한 실적을 보여주고 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마곡동 오피스텔 3.3㎡ 당 평균 매매값은 10월 말 현재 1,101만 원으로 3년 전(2015년 10월 말 947만 원) 대비 19.6% 상승했다. 이는 강서구 내 가장 비싼 가격이며, 서울 평균 상승률 11.3%를 상회하는 수치다.
실제로 지난해 입주한 마곡지구 B4-1블록 ‘힐스테이트 에코 마곡나루역’ 전용면적 20㎡는 지난 달 2억 원에 거래된 데 이어 최근 2억 2,000만 원에 매물이 나왔다. 이 오피스텔은 2014년 현대엔지니어링이 분양 당시 분양가가 1억 4,500만 원이었다. 월 임대료도 50만~60만 원으로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인근 중개업소에서는 “불과 2~3년 전 마곡지구는 공급 초과로 ‘오피스텔 무덤’이라는 오명을 썼지만, 지난해부터 빠르게 공실이 채워지면서 현재 매수만 있을 뿐 매도는 거의 없는 상태”라며 “여기에 서울시가 마곡지구 오피스텔 용지 공급을 봉쇄해 가격이 더 오를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이에 대해 묻지마 식의 투자는 금할 것을 권고하고 나섰다.
전안나 기자 jan0206@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