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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새 얼굴, IB전문가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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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새 얼굴, IB전문가 뜬다

브로커리지 부진, IB강화 등 수익다각화로 돌파

정일문 한국투자증권 대표이사 사장 내정자, 김상태 미래에셋대우 IB총괄 이미지 확대보기
정일문 한국투자증권 대표이사 사장 내정자, 김상태 미래에셋대우 IB총괄
[글로벌이코노믹 최성해 기자] 연말 증권가 인사에 IB전문가들이 발탁되고 있다. 최근 증시조정에 따른 브로커리지의 부진으로 실적위축이 우려되며 상대적으로 실적변동성이 크지 않은 IB부문을 강화하려는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IB전문가의 깜짝 CEO의 발탁은 정일문 한국투자증권 부사장의 대표이사 사장의 내정이다.
IB사업 확장으로 한국투자증권의 비약적 성장을 이끈 유상호 사장이 부회장으로 승진하며 정일문 부사장이 증권사 IB대표 CEO의 바통을 이은 셈이다.

신임 대표이사로 내정된 정일문 부사장은 1963년생으로 1988년에 동원증권으로 입사했으며, 광주진흥고와 단국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서강대대학원과 고려대대학원 최고경영자 과정을 밟았다.

ECM부 상무, IB본부장, 기업금융본부 및 퇴직연금 본부장을 역임했다. 당시 국내 기업공개(IPO) 시장최대 규모였던 삼성생명 IPO를 주관하는 등 IB베테랑으로 더 유명하다.

한국투자금융그룹 관계자는 “역대 최고의 실적을 올린 올해가 변화를 모색할 적기라고 판단했다”며 “구조적으로 튼튼하게 짜여져 있는 지주와 각 계열사의 조직력과 시너지가 더욱 확장해가게 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브로커리지 악화로 예상 밖 실적부진을 경험했던 미래에셋대우도 조직개편을 통해 IB전문가를 핵심요직에 등용했다.

이번 조직개편에 눈에 띄는 사실은 총괄직제 신설이다. IB총괄에 IB1부문 대표였던 김상태 사장을 임명했다.
김상태 사장은 지난 1989년 대우증권에 입사한 뒤 IB부문에 한우물을 팠다. 메리츠종금증권 IB사업본부장과 유진투자증권 기업금융파트장 등을 역임했다. 지난 2015년 이후 IB사업부 대표로 재임중이다.

김사장은 종합금융3본부, 프로젝트개발본부를 중심으로 리츠금융TF를 리츠금융본부로 승격시키는 등 신규 투자비즈니스에 나서며 IB부문을 확대할 계획이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증시변동성 확대로 브로커리지가 부진하며 IB로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며 “수익성다각화에 적극적으로 나서기 위해 연말인사에서 IB전문가가 대거 중용될 수 있다”고 말했다.


최성해 기자 bada@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