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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리센룽 총리가 '불편한 세상에 익숙해지라'는 화두를 던진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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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리센룽 총리가 '불편한 세상에 익숙해지라'는 화두를 던진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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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코노믹 김경수 편집위원]
G20 정상회의에 2018년 아세안 의장 자격으로 다녀온 리센룽(李顯龍) 싱가포르 총리(사진)가 이번 회의에 임한 소회를 밝히며, 앞으로 싱가포르가 ‘더 불편한 세상’에 익숙해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는 미중 무역 분쟁 격화, 서구의 지정학적 관계강화 등으로 빚어지고 있는 불확실하고 안정성이 떨어지는 세상에서 소외되지 않으려면 경각심을 갖고 현명하게 대처해야 한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그는 최근의 미중 무역 분쟁 격화에 대해서도 “두 나라 사이에 견해차로 인한 긴장과 마찰, 어려움이 있을 수 있지만 그 차이를 극복하는데 오랜 시간이 걸리지는 않을 것”이라고 조심스런 낙관론을 피력했다. 이와 함께 세계무역기구의 개혁의 필요성도 언급했다. 그는 “모든 사람들에게 공정한 거래를 협상하는 것은 까다로울지라도 규칙이 개정되어야 한다는 것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말했다.

국민들에 대해서도 “우리는 더욱 긴장해야 하며, 매년 우리가 안전하고 건강하게 살 것이고 경제가 성장할 것이라고 기대할 수 없다”며 긴장의 끈을 놓지 않기를 당부했다.


김경수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