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두 달 이상 연속으로 2%대를 유지했다.
통계청이 4일 발표한 '2018년 11월 소비자물가동향'을 보면 소비자물가지수는 104.73(2015년=100)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 상승했다.
1년 동안 1%대를 유지했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 10월 2.0%를 기록해 2%대로 올라선 데 이어 지난달에도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유류세 인하로 석유류를 포함한 공업제품 가격이 내렸지만, 지난해 도시가스 인하 효과가 사라졌다.
석유류는 6.5% 올랐고 전기·수도·가스는 1년 전보다 1.5% 올라 도시가스 인하 효과가 사라졌다.
특히 서민 연료인 등유는 유류세 인하 대상에서 빠지며 6년 11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휘발유·경유 가격 상승률은 전월보다 떨어졌지만 등유는 16.4%나 올랐다. 등유 가격 상승률은 2011년 12월 19.0%를 기록한 후 6년 11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토마토(44.4%), 파(35.6%), 쌀(23.8%) 등 농산물이 14.4% 상승했고 달걀(-14.3%), 돼지고기(-4.4%) 등 가격이 떨어진 축산물은 1.5% 하락했다.
개인서비스요금은 2.5% 올라 전체 물가를 0.79%포인트 올리는데 영향을 미쳤다.
권진안 기자 kja@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