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여자 간이 정말 크다”
‘권양숙 여사’를 사칭해 윤장현 전 광주시장에게서 4억5000만 원을 뜯어낸 뜯어낸 B씨가 범행 과정에서 문재인 대통령 행세하려다 결국 꼬리가 잡혔다.
기막힌 사기 행각은 이 여성의 딸이 취업한 학교법인 대표의 신고로 결국 막을 내렸다.
사립학교 관계자 A 씨는 6일 “사기꾼 김모 씨(49·여)가 9월 권양숙 여사와 권 여사 비서, 문재인 대통령을 사칭한 전화와 문자메시지를 보냈다”고 말했다.
A 씨는 “전화도중 말투가 이상해 의심 하자 최근 치과 치료를 받아 발음이 이상하다는 핑계를 댔다”며 “봉하마을 지인에게 권 여사가 최근 치과 치료가 있었는지 확인해 김 씨의 거짓이 탄로났다”고 덧붙였다.
윤장현 시장은 “이번 사기사건으로 인간 노무현 생각도 많이 났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