폰아레나·더버지 등은 5일(현지시각) 하와이 마우이섬에서 열린 퀄컴 스냅드래곤테크서밋이 모바일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지만 정작 5G장비와 단말기는 제 속도를 내지 못해 5G통신을 기대했던 사람들을 맥빠지게 했다고 전했다.
더버지는 5G통신을 통해 모자를 날려버릴 정도의 놀라운 속도를 기대했던 사람들은 실망감을 표시했다고 전했다.
이들 매체에 따르면 장비 및 단말기 제조업체가 행사 현장에 5G 안테나로 데모 구역을 설정하고 이를 사용할 수 있는 프로토 타입(시제품) 장비를 설치했지만 모든 실행 속도가 예상했던 5G통신속도와는 거리가 멀었다. 심지어는 일부 4G통신속도보다 느렸다. 퀄컴과 행사참여업체들은 5G통신을 통해 초당 1기가비트(1Gbps) 이상의 데이터 속도를 제공하며, 최고 10Gbps의 속도를 낼 수 있다고 약속했지만, 퀄컴 모뎀의 실제 속도가 약 130~140Mbps에 불과했다는 것이다.
이 행사 주최 업체인 퀄컴을 비롯, 에릭슨, 삼성전자, 버라이즌에게는 그럴 만한 이유가 있었다. 제한된 주파수만을 사용한데다 단지 장비와 단말기가 작동한다는 것을 보여주는데 급급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실제 5G통신 속도가 시현되려면 많은 보정과 최적화가 필요하기 때문에 주최측 퀄컴의 진정한 5G통신의 잠재력을 보여줄 초고속 통신 속도가 이처럼 낮을 수 밖에 없었다. 5G의 초고속통신 속도 실현을 위해서는 적절한 수파수 대역, 즉 충분한 통신데이터의 도로폭이 마련돼야 했지만 이 행사장에서는 그럴 수 없었다는 의미다.
이들 매체는 이 5G통신 모뎀의 성능을 과시하는 행사에서 우리가 아는 빠른 5G속도는 나오지 않았고 이를 기대했던 사람들은 맥빠질 수 밖에 없었다고 지적했다.
이재구 기자 jk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