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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해외직접투자 늘어… 제조업은 160%나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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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해외직접투자 늘어… 제조업은 160%나 급증

그래픽=뉴시스
그래픽=뉴시스
[글로벌이코노믹 이정선 기자] 국내 기업들이 생산시설을 해외로 옮기고 있는 가운데, 해외직접투자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3분기 해외직접투자 동향'에 따르면 분기 중 해외직접투자 송금 규모는 131억1000만 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의 98억6000만 달러보다 33%나 증가했다.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대기업의 해외 인수합병(M&A)이 크게 늘었던 2분기의 131억7000만 달러보다는 0.4% 감소했지만, 올해 1~3분기 누적 투자는 360억2000만 달러로 작년 동기의 335억6000만 달러에 비해 7.3%가 늘었다.

제조업 해외투자는 50억3000만 달러로 작년 3분기의 19억3000만 달러보다 160.6%나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3분기 전체로도 124억5000만 달러로 1156.3%의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생산시설의 해외 이전이 숫자로도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3분기 대미 직접투자는 37억4000만 달러로 작년 동기의 21억1000만 달러보다 77% 늘었다.

대 중국 투자도 14억8000만 달러로 작년 동기의 7억1000만 달러보다 107.2% 증가했다.

아시아 전체에 대한 투자는 44억1000만 달러로 21.7% 늘었다.
대 유럽 투자도 33억 달러로 115.3%나 불어났다. 오스트리아로의 투자가 급증한 영향인 것으로 풀이됐다.

4분기 투자가 76억8000만 달러를 넘을 경우, 올해 전체 해외투자는 작년의 437억 달러를 웃돌아 사상 최고치를 또 경신할 전망이다.


이정선 기자 bellykim@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