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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KTX탈선 복구까지 32시간 예상… 선로전환기 고장 가능성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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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KTX탈선 복구까지 32시간 예상… 선로전환기 고장 가능성도

8일 오전 7시 35분께 강릉에서 서울을 향하던 KTX가 탈선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8일 오전 7시 35분께 강릉에서 서울을 향하던 KTX가 탈선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진=뉴시스

강릉에서 서울을 향하던 KTX가 탈선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코레일 측은 복구까지 32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선로전환기 고장 가능성도 제기된다.

코레일에 따르면 8일 오전 7시 35분 경 강원 강릉시 운산동에서 진부방면으로 운행하던 KTX산천 806호 10량(동력차 2량 포함)이 탈선했다. 당시 열차에는 승객 197명이 탑승해 있었다.

코레일은 복구까지 최소 32시간이 걸릴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다만 정확한 사고원인은 면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코레일 관계자는 “(사고가 난 구간이) 높은 속도로 운행하는 구간은 아니다”면서 “선로 수축 등 여러 가지 가능성을 두고 면밀히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선로전환기의 오류로 인한 고장 가능성도 제기된다. 선로전환기는 열차를 한 궤도에서 다른 궤도로 이동시키기 위한 장치다. 탈선 사고의 경우 선로전환기 오류로 일어나는 경우가 많다. 코레일은 경강선 연장 개통 전 사고대응 훈련 때도 선로전환기 오류로 인한 탈선을 가정하고 훈련을 진행한 바 있다. 사고가 난 선로는 강릉 차량기지와 본선 사이 분기되는 곳으로 선로전환기 조작을 통해 노선이 달라지는 곳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 사고로 직원과 탑승객 등 14명이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남은 승객들은 하차 후 진부역으로 후송됐다. 코레일은 긴급 대응팀을 현장에 출동시켜 기중기를 수배하는 등 복구 작업을 진행 중이다.


온라인뉴스부